K리그1·2 감독왕 연속으로 품은 윤정환 "주변에 귀 기울인 덕"

뉴스포럼

K리그1·2 감독왕 연속으로 품은 윤정환 "주변에 귀 기울인 덕"

빅스포츠 0 7 12.02 00:20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K리그2 감독상 수상한 인천 윤정환 감독
K리그2 감독상 수상한 인천 윤정환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한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년 연속 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빛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윤정환 감독이 뜻깊은 기록을 세우게 돼서 기쁘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윤 감독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에서 올해 K리그2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섰다.

이로써 윤 감독은 K리그1과 K리그2 감독상을 모두 받은 최초의 감독이 됐다.

윤 감독은 지난해 강원FC 감독으로 팀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에 올려놓으며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윤 감독은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1부와 2부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는다는 게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드문 일일 것"이라며 "떨리면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인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해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승격을 일궈내는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2 감독상을 연달아 차지했다.

윤 감독의 지휘 아래 인천은 4월 13일부터는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지 않았고, 승점 78(23승 9무 7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윤 감독은 "축구에서는 수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수비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공격에서도 저희가 하고자 했던 것들이 잘 풀린 것 같다"며 "평균적으로 공수 균형을 잘 맞춘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새로운 팀에서 처음 만난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로 그는 무엇보다도 유연한 태도를 꼽았다.

윤 감독은 "10년 전을 돌아봤을 때 저 자신이 많이 변했다고 느낀다"며 "그만큼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 스태프들의 의견도 많이 듣고 귀를 기울이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이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비치는 것 같고,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리그2 감독상 수상한 인천 윤정환 감독
K리그2 감독상 수상한 인천 윤정환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한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1 [email protected]

2011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윤 감독은 2015년 울산 HD, 2017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 2019년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2020년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를 거쳤다.

윤 감독은 2017년 승격팀인 세레소 오사카에서 J리그 3위와 컵대회 우승을 이끌며 J리그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다.

윤 감독은 "아무래도 자국에서 우승한 게 더 뜻깊다"며 "비록 2부 리그지만, 우승의 기분은 정말 남다른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모친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 윤 감독은 그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가 몇 년 전에 유방암 완치 판정을 받으셨다가 최근에 다시 재발했다"며 "제가 매주 경기를 치르다 보니 어머니께서 제게 그 사실을 계속 숨기셨다. 결국 제가 가족 중 가장 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사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고 얘기를 많이 했는데, 축구를 정말 열심히 하게 된 원동력은 어머니 덕분이다. 어머니를 위해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편찮으시다고 하니까 마음이 아프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감독은 올해 인천과 재계약을 맺어 앞으로 3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

`; } // 3. GPT 광고 호출 로직 실행 // (제공해주신 스크립트 로직을 여기에 포함) function callPassback() { // make here the action to operate when slot is empty console.log('call passback'); } var bannerSlot; googletag.cmd.push(function() { bannerSlot = googletag.defineSlot('/22996174068,21961356670/ca-pub-2917775418894286-tag/HLB_yna.co.kr_mobileweb_display_300x250', [[300,250]], 'div-gpt-ad-202511051354199-220') .setTargeting('refresh', 'true') .addService(googletag.pubads()); googletag.pubads().enableSingleRequest(); // 슬롯 렌더링 종료 이벤트 (광고 없음 체크) googletag.pubads().addEventListener('slotRenderEnded', (event) => { if (event.slot === bannerSlot && event.isEmpty) callPassback(); }); // 뷰러블 이벤트 및 리프레시 로직 googletag.pubads().addEventListener('impressionViewable', (event) => { var slot = event.slot; if (slot.getTargeting('refresh').indexOf('true') > -1) { setTimeout(() => { googletag.pubads().refresh([slot]); }, 60 * 1000); } }); googletag.pubads().set("page_url", "https://www.yna.co.kr/"); googletag.enableServices(); googletag.display('div-gpt-ad-202511051354199-220'); }); } }; // SUEZ 광고 호출 SuezJS.loadAd({ divid : "suez-24624", publisherid: "30BL", inventoryid: 24624 }, callbackSuezAd);

지난 시즌 동안 '승격 청부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윤 감독은 이제 '생존왕 본능'을 되살리는 도전에 나선다.

윤 감독은 "선수들 모두 1년 동안 너무 고생했으니 앞으로 쉬면서 다음 시즌도 잘 준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798 폰세·안현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대상 공동 수상 야구 12.02 3
39797 배영수·김강민·구자욱, 6∼7일 이승엽 야구캠프서 맞춤형 지도 야구 12.02 2
39796 "박수받을수록 겸손"…국민타자 이승엽 만든 부친 이춘광씨 별세 야구 12.02 2
39795 생애 첫 K리그1 MVP 이동경 "더 높은 곳으로 겸손·성실하게" 축구 12.02 19
39794 송성문 "MLB 진출, 아직 진전 없어…윈터미팅 열려야" 야구 12.02 20
39793 골프존문화재단, 취약 계층 400세대에 2천만원 상당 후원 골프 12.02 20
39792 '깜짝 이적' 한승혁 "상상도 못 해…이강철 감독님과 만남 기대" 야구 12.02 18
39791 석교초 야구부, 이승엽 인비테이셔널서 남동구리틀 꺾고 우승 야구 12.02 18
39790 프로축구연맹, 전북 타노스 재심 신청 기각…"인종차별 맞다" 축구 12.02 18
39789 '중국전 2연승' 약속 지킨 이현중 "'잘해야 1승' 평가에 자극" 농구&배구 12.02 17
39788 프로야구 한화, 연고지 초등학교 야구팀에 용품 지원 야구 12.02 18
39787 [여자농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12.02 9
39786 여자농구 하나은행, BNK 잡고 공동 선두로…진안 20점 폭발 농구&배구 12.02 9
열람중 K리그1·2 감독왕 연속으로 품은 윤정환 "주변에 귀 기울인 덕" 축구 12.02 8
39784 한국 남자농구, 안방서도 중국 격파…12년 만에 맞대결 2연승 농구&배구 12.02 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