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찾은 '도쿄 대첩' 영웅 이대호 "벌써 10년 전이네요"

뉴스포럼

도쿄돔 찾은 '도쿄 대첩' 영웅 이대호 "벌써 10년 전이네요"

빅스포츠 0 11 11.15 12:21
도쿄돔 찾은 이대호
도쿄돔 찾은 이대호

(도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한일 야구 평가전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이대호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후배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다. 2025.11.14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영웅아, 한 방 놓고 온나".

한일전 '도쿄 대첩'의 영웅 이대호(43)가 한국 야구대표팀 차세대 거포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얼굴을 보자 큰 소리로 기합을 불어 넣는다.

이대호는 3루 펑고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등 거포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이고, 경남고와 롯데 자이언츠 후배인 한동희(상무)는 따로 불러서 조언했다.

SBS 해설위원으로 14일 도쿄돔을 찾은 이대호는 "벌써 10년 전"이라며 추억에 잠겼다.

한국 야구가 프로 선수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이다.

당시 일본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7회까지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던 한국은 0-3으로 끌려간 채 9회 마지막 공격을 맞이했다.

뒤늦게 불붙은 한국 타선은 연달아 일본 투수를 두들겨 2-3까지 따라갔고,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좌익선상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려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한국 야구는 9번의 한일전에서 모두 패했고, 15일과 16일 열리는 평가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이번 평가전은 젊은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 "(평가전 같은)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관중이 많이 들어온 가운데 선수들이 뛰어 본다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가서도 떨림이 덜할 수 있으니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평가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큰 부담 없이 국제 경기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대호는 "이번에 일본과 2경기에서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일본의 좋은 투수들 공을 쳐보는 것만 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25 프로야구 두산, 김인태 만루 홈런 앞세워 한화와 연습경기 승리 야구 11.16 15
39324 '마치 정근우 돌아온 듯'…신민재, 대표팀 톱타자 2루수 굳히기 야구 11.16 17
39323 북한축구,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일본과 격돌 축구 11.16 8
39322 전인지, LPGA투어 안니카 3R 6언더파…2년 3개월 만의 톱10 도전 골프 11.16 6
39321 골프 전문기자가 펴낸 시집…'사람, 그리움 그 사이로' 발간 골프 11.16 6
39320 한국,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에 0-2 패배…날아간 16강 꿈 축구 11.16 11
39319 [프로배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11.16 10
39318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88-77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11.16 11
39317 '대형 홈런으로 일본 놀라게 한' 안현민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야구 11.16 9
39316 '이민성호' U-22 대표팀, 판다컵 2차전서 중국에 0-2 패배 축구 11.16 8
39315 '경계대상' 안현민에게 홈런 내준 이바타 감독 "MLB 급 선수" 야구 11.16 12
39314 프로농구 LG, kt 잡고 단독 선두로…3연승 행진(종합) 농구&배구 11.16 10
39313 '공수 고른 활약' KCC 최준용…"숀 롱에 기대는 대신 제가 직접" 농구&배구 11.16 7
39312 류지현 감독 "사사구 11개 아쉬워…젊은 투수들 좋은 경험" 야구 11.16 7
39311 대한축구협회, 유아이씨커머셜펌과 치료 장비 협찬 계약 축구 11.16 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