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다 끝나면 손흥민은 토트넘서 존경받는 이 될 것"

뉴스포럼

포스테코글루 "다 끝나면 손흥민은 토트넘서 존경받는 이 될 것"

빅스포츠 0 137 08.25 12:21
이의진기자

'멀티골' 손흥민 칭찬…"가장 압박 잘하는 최전방 자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이대로 가면 토트넘(잉글랜드)의 '전설'로 남을 위상인데도 더 잘하고픈 의욕이 넘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레스터 시티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현지 매체가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혹평이 이어졌다.

그러자 손흥민이 특유의 빠른 발로 날카로운 골 결정력으로 이런 비판을 모두 물리친 것이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전설이 되고 싶다'며 혹평이나 비판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난 손흥민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해내고자 하는 의욕을 품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게 우리 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팀 K리그와 경기 앞둔 손흥민-포스테코글루
팀 K리그와 경기 앞둔 손흥민-포스테코글루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30 [email protected]

팀 내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은 이날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자신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전반 25분 상대 백패스를 부지런히 쫓아 베테랑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실수를 유발해 득점에 성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내가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건 픽퍼드가 상대 빌드업의 핵심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압박 능력이 뛰어난 최전방 자원이다.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 점유율 71%를 기록하고도 1-1 무승부에 그친 레스터 시티전 직후 무딘 마무리를 보여준 공격진을 향해 '실망스러웠다'고 직격했다.

경기력과 경기 결과가 일치하려면 결국 문전에서 마무리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꼬집은 것이다.

이날도 71% 공 점유율을 보인 토트넘은 지난 경기와 달리 4골을 퍼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우리가 세트피스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를 위협했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경기력이 일관된 결과로 나오려면 여러 공격 수단이 필요한데, 오늘 그게 잘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팀이 접근 방식을 바꾼 건 아니다. 지난주와 똑같이 플레이했지만 공격 방식이 더 다양했다"며 "여러 면에서 상대에 위협을 줘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손흥민

[EPA=연합뉴스]

후반 32분 토트넘의 페널티박스부터 상대 문전까지 10초 만에 공을 몰고 전진해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을 도운 센터백 미키 판더펜을 향해서도 엄지를 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더펜은 탁월하다. 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045 [프로야구 중간순위] 25일 야구 08.26 113
26044 '안데르손 2골 1도움' 수원FC, 5-0 대승…제주 3연패 늪으로 축구 08.26 125
26043 이범호 KIA 감독 "네일 쾌유 기원…모두 한마음 되는 계기 되길" 야구 08.26 108
26042 류현진, 대타 양의지 삼진 처리…7이닝 1실점 호투 야구 08.26 101
26041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4-3 kt 야구 08.26 114
26040 아로소·마이아 코치 앞에서…김은중 감독 "선수들 기회 따내길" 축구 08.26 143
26039 [프로야구 잠실전적] 한화 3-1 두산 야구 08.26 119
26038 [프로축구 중간순위] 25일 축구 08.26 137
26037 손준호 "한국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라 자신…국가대표팀 가고파" 축구 08.26 125
26036 KLPGA 시즌 3승 박지영 "수술받고 많이 울어…개인 타이틀 욕심" 골프 08.26 92
26035 류현진 역투…한화, 19년만에 두산 3연전 싹쓸이·13년만에 우위 야구 08.26 110
26034 축구협회 새 전력강화위원장에 최영일 부회장 낙점 축구 08.26 148
26033 '5-0 승' 수원FC 김은중 감독 "검증된 손준호, 몸상태 80∼90%" 축구 08.26 143
26032 두산 허경민, 열흘 만에 1군 복귀…KIA 장현식은 옆구리 통증 야구 08.26 114
26031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2-2 대전 축구 08.26 14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