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격수 노니 마두에케(22·잉글랜드)가 울버햄프턴 원정 경기를 앞두고 상대 지역을 비하했다가 사과했다.
마두에케는 25일(현지시간)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4-2025 EPL 2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제가 기분을 상하게 했을지도 모를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마두에케가 울버햄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이곳의 모든 것이 X같다'는 말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위치가 울버햄프턴으로 찍힌 채 올라온 글이라 지역을 비하한 것으로 풀이돼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게시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으나 울버햄프턴 팬들은 경기에서 마두에케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퍼부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마두에케는 후반 4분부터 18분까지 3골을 몰아넣으며 첼시의 6-2 대승에 앞장섰다.
세 골을 모두 동료 콜 파머의 도움을 받아 터뜨린 마두에케는 24일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은 맨체스터 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에 이어 EPL 시즌 '2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마두에케는 경기 후 "그저 인간의 실수이자, 사고 같은 일"이라면서 "울버햄프턴은 좋은 도시라고 확신하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유에 대해선 "예상했고, 그것은 경기의 일부"라면서 "그런 압박 속에서도 경기를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