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2차 성징 겪은 성전환 골프 선수, 여자대회 출전 불가"

뉴스포럼

"남자로 2차 성징 겪은 성전환 골프 선수, 여자대회 출전 불가"

빅스포츠 0 203 2024.12.13 12:21
김경윤기자

골프 규칙 제정하는 R&A 발표…"공정한 경쟁 보장"

성전환 선수들의 대회 출전 정책 발표한 R&A
성전환 선수들의 대회 출전 정책 발표한 R&A

[R&A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은 뒤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는 2025년부터 여자 골프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골프 규칙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R&A는 13일(한국시간) 트랜스젠더의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출전 규정을 담은 '공정 경쟁 정책'을 발표했다.

R&A는 "내년부터 여자로 태어나거나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기 전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만 R&A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R&A는 "지난 1년 동안 의료, 과학계 전문가들은 성전환 선수 경기력에 관한 연구를 펼쳤다"며 "남성으로 2차 성징을 겪은 뒤 성전환한 선수들은 여자로 태어난 선수들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기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R&A는 또한 "성별과 성전환에 관한 인식이 다를 수 있는 각국 상황에 따라 적합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각국 협회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했다.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는 "골프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스포츠이지만, 엘리트 대회에선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R&A는 미국, 멕시코 이외의 지역에서 골프를 관장하는 기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 등을 주최한다.

미국, 멕시코 지역 관장 기구인 미국골프협회(US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5일 같은 내용의 규정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135 여자농구 2위 우리은행, KB 물리치고 3연승…김단비 18점 농구&배구 2024.12.14 201
31134 마테우스, V리그 복귀전서 42점 맹폭…흥국은 14연승 신기록(종합) 농구&배구 2024.12.14 242
31133 프로축구 강원, '포지션 변경 후 맹활약' 이유현 완전 영입 축구 2024.12.14 222
31132 삼성, 소노 제물로 꼴찌 탈출…베테랑 이정현 20점 폭발 농구&배구 2024.12.14 193
31131 [여자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2024.12.14 193
31130 2박 3일 여정…오스틴 "골든글러브도, KBO 일원이 된 것도 영광"(종합) 야구 2024.12.14 180
31129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과 95만달러 계약…반즈도 재계약 야구 2024.12.14 178
31128 김민재 동료 무시알라, 독일 축구대표 올해의 선수로 선정 축구 2024.12.14 197
31127 NBA 보스턴, 디트로이트 완파…프리처드 3점포 폭발 농구&배구 2024.12.14 183
31126 [프로배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2024.12.14 165
31125 프로야구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폰세·외야수 플로리얼 영입 야구 2024.12.14 177
31124 KBO, '음주운전 사고' 이상영에게 1년 실격 처분 징계 야구 2024.12.14 178
31123 김택연, KBO 고졸 2년 차 최고 연봉 타이 '1억4천만원' 야구 2024.12.14 169
31122 황금장갑으로 피날레 장식한 김도영 "2025년 향해 다시 뛰겠다" 야구 2024.12.14 166
31121 '김연경 5천점 돌파' 흥국생명, 14연승 팀 최다연승 신기록 농구&배구 2024.12.14 17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