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 코치 위협한 프로배구 김종민 감독 징계 요구

뉴스포럼

스포츠윤리센터, 코치 위협한 프로배구 김종민 감독 징계 요구

빅스포츠 0 30 08.04 12:21

한국배구연맹 "공문 받는대로 상벌위 개최해 징계 결정"

김종민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감독
김종민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스포츠윤리센터가 같은 팀 코치를 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에 대한 징계를 4일 한국배구연맹에 요구했다.

도로공사 A 코치는 지난 2월 김 감독으로부터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 코치는 "폭언과 함께 리모컨을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고, 이후 몸싸움으로 번져 목을 조르는 등 폭력 행위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감독은 "말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목을 조르거나 멱살을 잡은 일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과정에서 김 감독은 "순간적으로 화가 나 테이블에 있는 리모컨을 던졌고, A 코치가 턱을 들고 몸을 가까이 들이대 거리를 두기 위해 어깨를 밀친 것"이라고 일부 행위를 인정했다.

또한 A 코치의 거취에 대해 거론한 부분에 대해서는 "'네가 나가든지, 내가 나가든지 해야겠다'고 발언한 사실은 있으나 피해자와 갈등을 타팀 관계자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는 "고성으로 폭언 또는 욕설하거나, 던진 물건이 피해자 신체에 닿지 않아도 폭력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배구단 감독이라는 지위의 우위를 이용한 폭력"이라고 봤다.

또한 "감정이 격해졌다고 해도 우월적 지위에 있는 감독이 다른 코치 앞에서 피해자를 밀친 행위나 피해자 퇴출을 암시한 발언을 한 것은 심리적 위협을 가한 행위이자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배구연맹은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심의 결과 공문을 접수하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김종민 감독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단체 내 지위나 관계 우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하는 행위는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규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166 이정후, 시즌 9번째 3루타…NL 최다 3루타 단독 2위 야구 08.05 28
36165 제주지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5일부터 아덴힐서 개최 골프 08.05 39
36164 테일러메이드, 투어용에 관용성 더한 P·8CB 아이언 공개 골프 08.05 48
36163 박지현·허예은 등 국가대표 함께하는 WKBL 올-투게더 위크 개최 농구&배구 08.05 30
36162 최동원기념사업회, 일본 교토국제고 고시엔 원정 응원단 모집 야구 08.05 31
36161 박성현, 9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출전 골프 08.05 43
36160 PGA 투어 첫 우승 영,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1위로 상승 골프 08.05 39
36159 5연패 중인 프로야구 삼성, 박병호·류지혁 등 1군 말소 야구 08.05 37
36158 플리크 바르사 감독 "어린 선수들, 매우 높은 수준 보여줘" 축구 08.05 62
36157 '최강' 바르사 상대한 '대구의 왕' 세징야 "실수 안 하더라" 축구 08.05 48
36156 대구 찾은 FC바르셀로나…야말 등 최정예 선수에 경기장 '들썩' 축구 08.05 36
36155 대구 찾은 FC바르셀로나…야말 등 최정예 선수에 경기장 '들썩'(종합) 축구 08.05 27
36154 바르셀로나, 대구 상대로 5-0 골 폭죽…야말 선제골 도움 축구 08.05 32
36153 농협, NC다이노스와 캠페인…"홈경기서 안타 치면 밥 기부" 야구 08.05 29
36152 KPGA 회장배 주니어 선수권대회, 5∼6일 전남 순천서 개최 골프 08.05 3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