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PK 실축·페르난드스 퇴장…울고 싶은 '맨체스터 형제'

뉴스포럼

홀란 PK 실축·페르난드스 퇴장…울고 싶은 '맨체스터 형제'

빅스포츠 0 325 2024.12.27 12:21
배진남기자

맨시티, 에버턴과 1-1 무승부…맨유는 울버햄프턴에 0-2 패배

에버턴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맨시티 엘링 홀란.
에버턴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맨시티 엘링 홀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맨체스터 형제'의 끝 모를 동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이룬 최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이번 시즌 18라운드까지 치른 27일(한국시간) 현재 8승 4무 6패(승점 28)로 20개 팀 중 7위로 밀려나 있다.

전통의 명가 맨유는 6승 4무 8패(승점 22)로 14위에 처져 있다.

두 팀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맨시티는 EPL 박싱데이의 첫 경기로 26일 오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8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4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이른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해도 맨시티가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제레미 도쿠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찔러준 공을 실바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전반 36분 동점 골을 내줬다. 에버턴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일리만 은디아예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을 마쳤다.

맨시티는 후반 6분 사비뉴가 상대 수비수 비탈리 미콜렌코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 다시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홀란의 페널티킥이 막히는 순간.
홀란의 페널티킥이 막히는 순간.

[AP=연합뉴스]

올 시즌 13골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는 공격수 엘링 홀란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홀란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게 막혔다. 이후 흘러나온 공이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머리를 거쳐 홀란의 헤딩 골로 연결됐으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결국 맨시티는 이날 24개의 슈팅(에버턴 8개)을 시도하고도 1득점에 그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맨시티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1승 2무 6패, 컵대회 1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무 2패를 합쳐 최근 공식전 13경기에서 단 1승(3무 9패)만 거두는 굴욕적인 행보도 이어졌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42)과 승점이 14점 차이로 벌어져 리그 5연패는 어려울 지경이다.

맨유의 사정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27일 오전 강등권에 놓여 있던 울버햄프턴과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퇴장 지시를 받는 맨유의 페르난드스(가운데).
퇴장 지시를 받는 맨유의 페르난드스(가운데).

[AFP=연합뉴스]

맨유로서는 주축 공격수인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전반 18분에 이어 후반 시작 2분 만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적 열세 놓인 것이 뼈아팠다.

결국 10명으로 싸우던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22일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리그 2연패를 당한 맨유는 승점 22(6승 4무 8패)로 순위가 14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맨유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에서 10위 아래에 자리한 채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은 EPL 출범 전인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었는데 이날 순위가 더 내려앉았다.

시즌 중 사령탑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에도 리그 2승 1무 4패를 포함해 공식전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로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득점 세리머니 하는 울버햄프턴 황희찬(왼쪽)
득점 세리머니 하는 울버햄프턴 황희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703 울산 GK 조현우, 2024시즌 14억 9천만원 'K리그1 연봉킹' 등극 축구 2024.12.30 274
31702 프로배구, 31일로 시즌 반환점…1월 4일 춘천서 올스타전 농구&배구 2024.12.30 281
31701 KLPGA 황유민, 롯데의료재단 어린이 재활센터에 1천200만원 기부 골프 2024.12.30 287
31700 '웨스트햄전 1골 2도움' 리버풀 살라흐 "재계약? 아직 멀었다" 축구 2024.12.30 261
31699 MLB 도전 일본 사사키, AFP통신 2025년 주목할 선수 5명에 선정 야구 2024.12.30 252
31698 울브스 황희찬, 손흥민의 토트넘 상대로 2경기 연속골 폭발 축구 2024.12.30 257
31697 김상식호 베트남, 싱가포르에 합계 5-1 승리…미쓰비시컵 결승행 축구 2024.12.30 252
31696 남자프로배구, 경기 시작 전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애도 농구&배구 2024.12.30 253
31695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94-60 DB 농구&배구 2024.12.30 256
31694 [프로배구 전적] 29일 농구&배구 2024.12.30 240
31693 [제주항공 참사] 박항서 감독, 추모의 글 남겨…"깊은 슬픔 느낍니다" 축구 2024.12.30 270
31692 KB손보, 대한항공 잡고 4연승…페퍼는 창단 최다 '6승'째(종합) 농구&배구 2024.12.30 249
31691 [부고] 박건후(프로야구 한화 운영팀 사원)씨 부친상 야구 2024.12.30 266
31690 [프로농구 중간순위] 29일 농구&배구 2024.12.30 267
31689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84-67 소노 농구&배구 2024.12.30 26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