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진출' 윤이나 "신인왕 찍고 세계 1위·올림픽 금메달까지"

뉴스포럼

'LPGA 진출' 윤이나 "신인왕 찍고 세계 1위·올림픽 금메달까지"

빅스포츠 0 265 2024.12.26 18:20
최송아기자

2월 파운더스컵서 데뷔전 예정…"쇼트게임 보완해 잘 적응할 것"

파이팅 외치는 윤이나
파이팅 외치는 윤이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국 LPGA에 진출하는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새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드는 윤이나는 첫 시즌 잘 정착해 신인상을 받고 향후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이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로서 가장 큰 무대인 LPGA 투어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이달 11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8위에 오르며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Q시리즈 '수석' 기대도 모았으나 이루지 못한 그는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첫 시즌 성적 전망에 대해 "우승이라는 게 제가 원한다고 오지 않는 것을 잘 안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이며, 그러다 보면 우승과 신인왕 타이틀도 와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인왕 경쟁자 관련 질문엔 "많은 선수가 훌륭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고 느껴서 어느 한 명을 찍기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 "가장 큰 경쟁자는 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보다 발전한다면, 제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겨낸다면 신인왕에도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고 답했다.

이어 윤이나는 "내년에는 잘 적응하는 게 목표이며,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에 꼭 올라서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욕심나는 일"이라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미 LPGA 진출 각오 말하는 윤이나
미 LPGA 진출 각오 말하는 윤이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국 LPGA에 진출하는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 LPGA 진출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남다른 장타력으로 존재감을 키웠던 윤이나는 미국 무대에 안착하려면 쇼트게임을 보완해야 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Q시리즈를 치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쇼트게임의 중요성이다. 한국과 다른 잔디에서 핀에 가까이 붙이고자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 저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면서 "그런 부분을 발전시키면 미국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이나는 내년 1월 19일 출국할 예정이며, 2월 초 파운더스컵을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우러러봐 온 고진영 언니와 같이 경기할 기회는 없었는데, LPGA 투어에서 함께 경기하며 많이 배워보고 싶다. 미국 선수 중에서는 넬리 코르다와 꼭 경기해보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1년 동안 국내 팬들과 함께하며 행복했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다. 미국에 가면 그런 일이 많이 줄어들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고민도 했지만, 제가 LPGA에서 잘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팬들께도 보람이자 행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LPGA 진출한 윤이나 기자간담회
LPGA 진출한 윤이나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미국 LPGA에 진출하는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과거 박세리, 최나연, 신지애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았고 현재도 LPGA 투어의 고진영, 박성현, 유해란을 관리하는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새롭게 손잡은 윤이나는 미국 댈러스에 기반을 두고 현지 적응에 나선다.

새로운 스폰서십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현지 쇼트게임 코치와 캐디 등도 고용할 참이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댈러스가 미국의 중앙이라 이동이 편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도움을 주실 한국 분들도 많이 계셔서 베이스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 부분 새로운 스폰서십을 체결하고자 얘기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고 협상 단계다"라면서 "투어 생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후원사와 협의를 마무리해서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1억원씩을 기부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골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씀드려왔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주니어 선수를 돕는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730 2024시즌 K리그 입장 수입, 역대 최고 425억원 찍어 축구 2024.12.31 262
31729 [부고] 김경태(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씨 부친상 야구 2024.12.31 255
31728 K리그2 성남, 일본 무대 경험한 미드필더 박수빈 영입 축구 2024.12.31 274
31727 K리그1 포항, 베테랑 공격수 백성동과 재계약 축구 2024.12.31 265
31726 J리그로 떠났던 수문장 송범근, 2년 만에 K리그1 전북 복귀 축구 2024.12.31 270
31725 K리그2 전남, '1부 경력' 브라질 공격수 레안드로 영입 축구 2024.12.31 251
31724 KLPGA 전예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1천244만원 기부 골프 2024.12.31 262
31723 대표팀 사령탑 불발되고 전북 지휘봉 잡은 포옛 '한국행은 운명'(종합) 축구 2024.12.31 280
31722 K리그2 안산, 수비수 이풍연 영입 '수비라인 강화' 축구 2024.12.31 194
31721 [제주항공 참사] 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국민 전체가 슬픔" 농구&배구 2024.12.31 285
31720 대표팀 사령탑 불발되고 전북 지휘봉 잡은 포옛 '한국행은 운명' 축구 2024.12.31 280
31719 충청권 축구협회·프로팀 성명 "축구종합센터 기능 축소 반대" 축구 2024.12.31 280
31718 KLPGA 전예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1천244만원 기부 골프 2024.12.31 282
31717 프로축구연맹 제13대 총재 선거에 권오갑 단독 출마...4선 앞둬 축구 2024.12.31 280
31716 김진태 지사 "올해처럼 도민 행복하게 강원FC 잘 이끌어 달라" 축구 2024.12.31 35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