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득점 캐롯 이정현 "이기겠다는 생각뿐…응원 에너지로 이겨"

뉴스포럼

32득점 캐롯 이정현 "이기겠다는 생각뿐…응원 에너지로 이겨"

빅스포츠 0 519 2023.04.16 00:22

로슨 "내가 팬이라면 1차전에 56점 져서 안 왔을텐데…"

15일 경기에서 골밑 득점을 노리는 캐롯 이정현(왼쪽)
15일 경기에서 골밑 득점을 노리는 캐롯 이정현(왼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2년차 가드 이정현이 팀을 천 길 낭떠러지에서 구해냈다.

이정현은 1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32점을 넣고 스틸을 5개나 해내는 활약을 펼쳐 팀의 89-75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43-99로 무려 56점 차 참패를 당한 캐롯이 이날도 졌더라면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질 판이었다.

지금까지 4강 PO에서 한 팀이 1, 2차전을 다 이기면 100% 확률(28회 중 28회)로 1, 2차전 승리 팀이 4강 관문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은 6강 PO를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터라 전력이나 체력 모두 인삼공사에 비해 열세로 평가됐지만, 이날 이정현이 괴력을 발휘하며 승부는 1승 1패 원점이 됐다.

캐롯 이정현
캐롯 이정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를 마친 이정현은 "1차전을 너무 크게 졌지만, 2차전 이후를 기약한 것이 오늘 승리의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오늘 경기는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삼공사의 가드 변준형과 경쟁 구도에 팬들이 관심을 갖는 상황을 두고 이정현은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이기려고 초반부터 풀코트 수비로 붙으면서 적극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정현은 이날 원정 관중석을 향해 여러 차례 손짓으로 인사하며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은 "오늘 1차전보다 더 많이 와주셨는데, 그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실에 함께 들어온 디드릭 로슨은 "내가 캐롯 팬이었다면 1차전에 56점을 졌으니 오늘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웃으며 "오늘 응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정현이 오늘처럼 하면 MVP급 아닌가"라며 "제가 농구를 별로 가르친 것은 없지만 전투적인 마음가짐을 심어준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서울 SK를 만나 나름대로 분전했지만 3전 전패로 시즌을 마감했던 이정현은 올해는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와 4강에서 드디어 승리를 따냈다.

이정현은 "작년 플레이오프에는 제가 상대 수비를 주로 하다가, 기회가 생기면 자신 있게 공격하는 역할이었다"며 "올해는 상대 수비를 해결하고, 팀을 이끌고 있는데 4강에서 처음 이겨 개인적으로 의미도 큰 것 같다"고 기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16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강등권 베로나와 득점 없이 비겨 축구 2023.04.16 911
2215 5타 줄인 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R 공동 16위 골프 2023.04.16 559
2214 31·32호골 홀란, 살라흐와 EPL 38경기 체제 '최다골 타이' 축구 2023.04.16 868
2213 MLB 피츠버그 최지만, 왼발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 야구 2023.04.16 1068
2212 "다시 자신감 넘쳐"…'2경기 연속 골' 손흥민, 7점대 평점 축구 2023.04.16 833
2211 손흥민, 전방 돌아오자 2경기 연속골…'콘테가 문제였네' 축구 2023.04.16 927
2210 배지환 4타수 무안타…MLB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서 승리(종합) 야구 2023.04.16 1081
2209 '클린스만 감독님 오셨습니까!' 손흥민·황희찬 나란히 골 폭죽(종합) 축구 2023.04.16 861
2208 배지환 4타수 무안타…MLB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서 승리 야구 2023.04.16 1002
2207 음바페, 카바니 또 넘었다…PSG 역대 리그1 최다 '139호골' 축구 2023.04.16 750
2206 강원FC 최용수 감독, 강릉 산불 피해 복구에 3천만원 성금 축구 2023.04.16 817
2205 은퇴 앞둔 MLB 베테랑 타자 카브레라, 첫 대타 끝내기 안타 야구 2023.04.16 993
2204 부상 떨친 '황소' 황희찬, 복귀 2경기 만에 시즌 2호 골 축구 2023.04.16 900
2203 독일프로축구 이재성, 후반 교체 투입…마인츠는 1-1 무승부 축구 2023.04.16 887
2202 염경엽 LG 감독의 섬세한 작전 철학…"무턱대고 하는 게 아냐" 야구 2023.04.16 96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