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⑧신태용에 덜미 잡힌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

뉴스포럼

[스포츠10대뉴스] ⑧신태용에 덜미 잡힌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

빅스포츠 0 199 2024.12.18 12:20
설하은기자
'파리행 실패' U-23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 귀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축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A대표팀 기준으로 당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였고, 인도네시아는 111계단이나 아래인 134위에 불과했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이 한참 떨어지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연장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쳤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한국 축구에 미친 파장은 어마어마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혀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은 무산됐다.

U-23 아시안컵 1∼3위는 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충격패 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는 참사를 겪었다.

선수들은 세계 축구계에 자기 이름을 알릴 기회를 놓쳤고, 메달에 병역 혜택이 걸린 올림픽에 도전조차 못 했다.

한국축구,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 실패
한국축구,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 실패

(서울=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한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2024.4.26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또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에 사상 처음으로 졌다.

2021년 9월부터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불명예를 자초했다.

지도자 이력에 큰 오점을 남긴 황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한편 2019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토너먼트(16강) 진출 등의 눈부신 성과를 냈다.

U-23 아시안컵에서 '거함' 한국을 침몰시켰으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기니에 패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신 감독은 또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스포츠10대뉴스] ⑧신태용에 덜미 잡힌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 축구 2024.12.18 200
31287 16세 이효송,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역대 최연소 신인상 골프 2024.12.18 180
31286 [스포츠10대뉴스] ⑥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12전 12승 불패신화 야구 2024.12.18 198
31285 K리그2 안산, 수원 삼성에서 뛴 윙어 류승완 영입 축구 2024.12.18 200
31284 박지수 넘은 홍유순 "신인왕·국가대표 목표…슛 보완할래요" 농구&배구 2024.12.18 185
31283 '1골 2도움' 손흥민, EPL 16R '이주의 팀'…"45분이면 충분" 축구 2024.12.18 223
31282 K리그1 수원FC, 김은중 감독과 1년 만에 결별 수순 축구 2024.12.18 193
31281 MLB 투수 팔꿈치 수술 2배 증가…"구속 증가 여파" 야구 2024.12.18 171
31280 [스포츠10대뉴스] ⑤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좌절…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 축구 2024.12.18 197
31279 K리그1 챔피언 울산, 새 시즌 대비 첫 영입 '18세' 백인우 축구 2024.12.18 214
31278 日 니혼게이자이 신문, 'K-파크골프 중심지' 화천군 소개 골프 2024.12.18 182
31277 프로야구 롯데, 아람북스와 '사랑의 도서나눔' 전달식 야구 2024.12.18 177
31276 남자배구 KB손해보험 감독에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 내정 농구&배구 2024.12.18 198
31275 [프로배구 전적] 17일 농구&배구 2024.12.18 181
31274 KB손보 감독에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 내정…연맹 "살펴보겠다"(종합) 농구&배구 2024.12.18 18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