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세리머니로 퇴장…인터밀란 구하고도 웃지 못한 루카쿠

뉴스포럼

도발 세리머니로 퇴장…인터밀란 구하고도 웃지 못한 루카쿠

빅스포츠 0 844 2023.04.05 08:39

유벤투스와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서 후반 추가시간 1-1 만드는 PK 골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루카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루카쿠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골을 터뜨리고도 웃지 못했다.

인터밀란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공 점유율 62%-38%로 경기를 주도하던 인터밀란은 후반 38분 후안 콰드라도에게 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인터밀란에 행운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유벤투스 센터백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높게 뜬 공을 걷어내려 한 것이 머리에 맞지 않았고, 공은 쭉 뻗은 오른손을 스치고 말았다.

상대 서포터 화나게 하는 세리머니 펼치는 루카쿠
상대 서포터 화나게 하는 세리머니 펼치는 루카쿠

[AP=연합뉴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루카쿠는 골대 왼쪽을 찔러 1-1을 만들고 포효했다.

그런데 루카쿠의 골 세리머니가 과했다.

골대 뒤에 포진한 유벤투스 서포터스를 향해 손가락을 입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듯한 몸짓을 했다. 그러고는 계속 큰소리를 쳤다.

주심은 루카쿠가 팬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며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루카쿠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분위기는 과열됐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양 팀 선수들은 충돌했다.

주심은 인터밀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사미르 한다노비치와 콰드라도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충돌하는 양 팀 선수들
충돌하는 양 팀 선수들

[EPA=연합뉴스]

양 팀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향하는 통로에서도 '난투극'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였다.

루카쿠와 한다노비치, 콰드라도는 27일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리는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굳이 따져보자면, 2명이 퇴장당한 인터밀란이 1명만 레드카드를 받은 유벤투스보다 손해다.

인터밀란은 흥분을 참지 못한 루카쿠, 화를 못 이긴 한다노비치 탓에 불리한 처지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인터밀란은 공식전 5경기(2무 3패) 연속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418 2년 만에 돌아온 마스터스에서 몸 바짝 낮춘 미컬슨 골프 2023.04.05 536
1417 '부활한 거포' 김동엽 "엄격하던 아버지…따뜻한 한마디에 울컥" 야구 2023.04.05 827
1416 피츠버그 배지환, 그린 몬스터 넘겨 MLB 통산 첫 홈런 폭발 야구 2023.04.05 988
열람중 도발 세리머니로 퇴장…인터밀란 구하고도 웃지 못한 루카쿠 축구 2023.04.05 845
1414 샌디에이고 마차도, '피치 클록' 위반 항의하다 첫 퇴장 야구 2023.04.05 903
1413 김하성 '끝내기 홈런' 하루 만에 4타수 무안타…타율 0.294 야구 2023.04.05 973
1412 메이저리그 평균연봉은 64억원…지난해보다 11.1%↑<AP통신> 야구 2023.04.05 910
1411 '정우영 결장' 프라이부르크, 뮌헨에 2-1 역전승…포칼 4강 진출 축구 2023.04.05 760
1410 케빈 나 "김시우 2세는 슈퍼골프 베이비…이경훈은 인간미 넘쳐" 골프 2023.04.05 411
1409 마스터스 출전 우즈 "걷는 게 문제…재기 원동력은 부단한 노력" 골프 2023.04.05 525
1408 김주형, 마스터스서 매킬로이와 한 조…김시우는 미컬슨과 함께 골프 2023.04.05 537
1407 김주형 "우즈와 마스터스 연습, 꿈 같았고 영광…많이 배웠다" 골프 2023.04.05 490
1406 삼성 피렐라, 경기 끝내는 슈퍼 캐치 후 병원 이송…타박 진단(종합) 야구 2023.04.04 951
1405 '타율 0.500' SSG 유격수 박성한 "적극적인 스윙이 좋은 결과로" 야구 2023.04.04 1023
1404 리버스 스윕 넘보는 김종민 도공 감독 "확률 0%? 할만해졌다" 농구&배구 2023.04.04 54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