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손흥민이 졌던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 지겠다"

뉴스포럼

홍명보 "손흥민이 졌던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 지겠다"

빅스포츠 0 132 09.05 00:20
안홍석기자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손흥민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손흥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4.9.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저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습니다.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내가 나눠지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은 홍 감독에게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무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작성하며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홍 감독은 조별리그서 탈락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불명예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축구협회에서 행정가로, 중국 리그와 K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하며 축구 현장을 떠나지 않던 그는 지난 7월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그리고 본선 16강 이상의 성적이 기대되는 홍명보호에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은 가장 강력한 무기다.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공식 기자회견하는 홍명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한국-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4.9.4 [email protected]

10년 전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섰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늘 '원팀'과 '응집력'을 강조하는 홍 감독이 자신을 뛰어넘는 '거물'이 된 손흥민, 그리고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스타'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은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클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손 선수 역할이, 시작점부터 끝나는 때까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역할을 해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짊어졌던 리더로서의 부담을 자신이 나눠 지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 이건 나 역시 대표팀 역할에 대해 알고 있으니까 감독으로서 나눠 질 거는 나눠서 지고, (손흥민은) 개인의 컨디션적인 측면도 마찬가지고, 좀 더 가벼운, 불필요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팀 안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506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13-6 키움 야구 09.05 107
26505 [톺뉴스] 팬들 단단히 뿔났다…논란의 중심에 선 축구협회 축구 09.05 145
26504 제2회 대통령기 전국 노인파크골프대회, 5일 양양서 개막 골프 09.05 118
26503 손흥민 10년만에 함께하는 홍명보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지겠다"(종합) 축구 09.05 145
열람중 홍명보 "손흥민이 졌던 불필요한 무게감, 나눠 지겠다" 축구 09.05 133
26501 박병호, KBO리그 역대 3번째로 400홈런 고지…4경기 연속 아치(종합) 야구 09.05 124
26500 한국, 쿠웨이트 꺾고 U-18 아시아컵 농구 2연승(종합) 농구&배구 09.04 115
26499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구는 불펜 놀음?…'지키는 야구' 재구축한 삼성 야구 09.04 127
26498 한국야구, WBSC 랭킹 두 계단 하락해 6위…일본은 1위 수성 야구 09.04 147
26497 대구 황재원, K리그 '8월의 영플레이어' 선정…개인 3번째 수상 축구 09.04 170
26496 올여름 축구 이적시장, 역대 최고액 작년보다 1조2천억원 덜 써 축구 09.04 157
26495 귀네슈 감독, 네 번째로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사령탑 부임 축구 09.04 160
26494 축구협회, 요르단 원정서 사상 최다 400명 전세기 원정단 파견 축구 09.04 159
26493 황선홍 50골 넘어라…홍명보호 손흥민 A매치 통산 골 기록 도전 축구 09.04 173
26492 기록이 입증한 '넘사벽 골퍼' 셰플러…거의 전 부문 1위 골프 09.04 13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