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뉴스포럼

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빅스포츠 0 982 2023.04.16 00:21

15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첫 승리 챙겨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얼음물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이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이 끝난 뒤, 선발승을 거둔 후라도에게 얼음물을 들이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들은 광고판 뒤에서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의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다.

물이 가득한 아이스박스도 나눠 들었다.

인터뷰가 끝나는 순간, 후라도는 동료들이 뿌린 물에 흠뻑 젖었다.

후라도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하는 시원한 의식이었다.

후라도는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0㎞·평균 시속 148㎞의 빠른 공과 시속 140㎞대 커터와 투심, 130㎞대 체인지업, 구속을 시속 122㎞까지 낮춘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잘 묶었다.

후라도의 역투
후라도의 역투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가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후라도는 키움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투수다.

하지만, 4월 4일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 9일 NC 다이노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 했고,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 동료들도 후라도의 첫 승리를 간절히 바랐고, 얼음물 세리머니로 축하 인사를 했다.

후라도의 견고한 투구로 키움은 KIA를 6-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이 연승을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신인 포수) 김동헌과 경기 전에 투구 계획을 상의했고, 그대로 실행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위기는 있었지만 잘 넘겼다. 타선과 수비에서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도 고척돔을 찾아 후라도를 응원했다.

이 직원들은 후라도의 KBO리그 데뷔전이 열린 4월 4일 LG전도 고척돔에서 관전했다.

당시에는 개인과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던 후라도는 이날 첫 승리를 거뒀고,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앞에서 '히어로 인터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40 [프로축구2부 안산전적] 김포 3-2 안산 축구 2023.04.17 668
2239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10-5 LG 야구 2023.04.17 930
2238 kt, 1회에만 7득점…한화 마운드 대폭격 '완승' 야구 2023.04.17 848
2237 '첫 FA' 김연경, 흥국생명과 1년·7억7천500만원에 도장(종합) 농구&배구 2023.04.17 531
2236 K리그2 성남, '꼴찌' 천안에 2-0 승리…천안은 개막 7연패 축구 2023.04.17 815
2235 [KLPGA 최종순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골프 2023.04.17 630
2234 성유진, LPGA 롯데 챔피언십 연장전 패배…그레이스 김 우승(종합2보) 골프 2023.04.17 737
2233 끝내기 친 이정후의 속내 "투수들 어렵게 승부…이런 건 처음" 야구 2023.04.17 1149
2232 프로야구 kt, 노란 리본 달고 경기…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야구 2023.04.17 997
2231 [프로농구 PO 2차전 전적] SK 92-91 LG 농구&배구 2023.04.17 620
2230 신지애, JLPGA 투어 KKT컵 1타 차 준우승…시즌 2승 불발(종합) 골프 2023.04.17 553
2229 우승팀 가고 싶다던 김연경, 왜 흥국생명 잔류했나 농구&배구 2023.04.17 467
2228 K리그1 승격팀 대전, 울산의 개막 7연승 저지…이현식 1골1도움(종합) 축구 2023.04.17 833
2227 147전 148기 이주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서 KLPGA 첫 승(종합) 골프 2023.04.17 557
2226 [프로야구 중간순위] 16일 야구 2023.04.17 85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