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월드컵·EPL 통산 100골…파란만장했던 손흥민의 시즌

뉴스포럼

안와골절·월드컵·EPL 통산 100골…파란만장했던 손흥민의 시즌

빅스포츠 0 871 2023.05.29 12:23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공격 포인트 20개…팀은 유럽대항전 불발

리즈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모습
리즈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모습

[PA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새 역사를 남긴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은 부상과 월드컵 출전 등으로 굴곡진 나날을 보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38라운드 원정 경기(4-1 승)를 끝으로 2022-2023시즌을 마쳤다.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등극하고 공식전 전체 24골을 남겼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전체 득점이 14골로 크게 줄었다.

리그에서 10골을 터뜨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골을 넣었다.

리즈와의 최종전에서 작성한 도움 하나를 포함해 리그에서 도움 6개를 기록,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20개(14골 6도움)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1일(현지시간) 마르세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는 손흥민
지난해 11월 1일(현지시간) 마르세유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EPL 득점왕으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가운데 시즌 개막 이후 한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의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으로 침묵을 깨뜨린 손흥민은 이후 10월 UCL 조별리그에서 2골을 추가했다.

감각을 끌어올 리는 듯했던 손흥민에게 지난해 11월 덮친 안와골절 부상은 시즌 전체를 뒤흔들었다.

지난해 11월 초 마르세유(프랑스)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 중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왼쪽 눈 주변을 크게 다친 손흥민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3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일어난 큰 부상으로 대회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해졌으나 손흥민은 마스크를 끼는 투혼으로 출전을 강행해 감동을 안겼다.

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격파하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과거와 같은 폭발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부상 여파도 물론 있었지만,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의 조합을 비롯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서 손흥민의 재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4월 8일(현지시간) 브라이턴과의 경기 때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4월 8일(현지시간) 브라이턴과의 경기 때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EPA=연합뉴스]

공교롭게도 3월 말 콘테 감독이 물러난 뒤 손흥민은 4월에만 4골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8일 브라이턴과의 30라운드(2-1 승) 땐 선제골로 EPL 통산 100호 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EPL 100골은 역사를 통틀어서도 34명밖에 이루지 못한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단연 최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260경기 만에 EPL 100골을 돌파했다.

UCL 진출을 위한 리그 4위 경쟁이 위태로워지자 콘테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은 이후 부진을 거듭했다. 이날 리즈와의 최종전에서 4-1로 이겼으나 결국 8위(승점 60)에 머물러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2010-2011시즌부터 빠짐없이 유럽 대항전에 출전해온 터라 손흥민에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우여곡절을 겪은 가운데 의미 있는 기록과 성과도 남긴 시즌이었지만, 팀 성적에선 특히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03 김민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에 포함 축구 2023.05.31 937
4902 '더 글로리' 배우 이도현, 6월 4일 프로축구 대전 경기 시축 축구 2023.05.31 953
4901 [U20월드컵] 한국, 4년 만에 다시 만난 에콰도르 넘고 8강 갈까 축구 2023.05.31 906
4900 금발 날리며 돌아온 롯데 황성빈 "잔소리하는 할머니 같다네요" 야구 2023.05.31 973
4899 김하성, 3출루 2득점 1타점 맹활약…샌디에이고 역전승 견인 야구 2023.05.31 1017
4898 '최후의 유예' 받은 데이원…KBL, 6월 16일 제명 여부 정하기로(종합) 농구&배구 2023.05.31 477
4897 KLPGA 투어 유현주, 쇼골프 브랜드 모델에 선정 골프 2023.05.31 627
4896 [U20월드컵] 이스라엘, 두 경기 연속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8강 진출 축구 2023.05.31 989
4895 PGA 투어 대회 주최 니클라우스 "LIV 선수 안 나와도 상관없다" 골프 2023.05.31 469
4894 한국오픈 골프 예선…춘천 라비에벨 듄스 코스에서 개막 골프 2023.05.31 497
4893 '스포츠 메카' 강진서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 축구 2023.05.31 915
4892 프로야구 두산 "이영하와 31일 오후 정식 계약" 야구 2023.05.31 1001
4891 [영상] 야구대표팀, WBC 기간 음주 의혹…KBO "진위 파악 중" 야구 2023.05.31 965
4890 라이더컵 유럽 선봉 람 "LIV 선수 가르시아도 나올 수 있다면…" 골프 2023.05.31 537
4889 [U20월드컵] 김은중 감독 "전세기 지연으로 피로…빨리 회복할 것" 축구 2023.05.31 99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