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장애인석 지적 홍명보 감독 "축구인들 인식 개선해야"

뉴스포럼

열악한 장애인석 지적 홍명보 감독 "축구인들 인식 개선해야"

빅스포츠 0 752 2023.06.07 00:22

수원종합운동장 그라운드 한 구석에 임시로 설치된 '장애인존'

홍명보 울산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장애인 관람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경기장 상황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울산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 한구석에 임시로 마련된 장애인석을 가리키며 "축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저런 게 발전이 안 되고 있다"며 "인권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데, 축구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좀 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 전 휠체어를 타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한 축구팬은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 한구석 붉은 띠로 주변을 두른 공간에 덩그러니 홀로 있었다.

다만 이 관중은 경기 시작 전 자리를 옮겨 관중석의 다른 공간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그라운드 한구석에 임시로 마련된 장애인 관람 구역의 시야
그라운드 한구석에 임시로 마련된 장애인 관람 구역의 시야

[촬영 설하은]

홍 감독은 관중석의 장애인석을 가리키며 "저기에 장애인석이 있다고 하는데 모종의 이유로 이쪽(그라운드)으로 안내했다고 한다"며 "전광판에 가리기도 하고, 축구를 볼 수 있는 각이 전혀 안 나온다"며 열변을 토했다.

그는 "수원FC 측에 옮겨달라고 했는데 전혀 조치가 안 되고 있다. 홈, 어웨이를 떠나서 장애인 인권의 문제"라고 혀를 찼다.

수원FC의 홈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는 홈 팬을 위한 장애인석은 마련돼있지만 원정 팬을 위한 장애인석은 없다.

수원FC 관계자는 "원정 팬이 원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크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홈 팬과 원정 팬 사이에 마찰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선택)안을 드린다"며 "해당 관중에게 원정팀 유니폼을 벗고 응원을 하지 않으면서 장애인석을 이용할 것인지, 혹은 별도 임시 공간을 이용할 것인지 물은 뒤 관중의 의사에 따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중의 선택에 따라 그라운드 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한 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해 관중석 중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되는 다른 구역으로 안내했다"며 "새로 안내한 장소도 정식 장애인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44 웃음 되찾은 이정후…경기 중 아버지 바라보며 '파안대소' 야구 2023.06.09 924
5443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2-1 한화 야구 2023.06.09 886
5442 연장 12회 이상호의 스퀴즈…kt, 롯데 꺾고 5연승 신바람(종합) 야구 2023.06.09 922
5441 KPGA선수권대회 출전 선수와 캐디 모자에 '태극기 떴다!' 골프 2023.06.09 516
5440 미국 프로축구 선택한 메시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로 갔을 것"(종합) 축구 2023.06.09 850
5439 K리그2 경남FC, 10일 홈 경기서 '똥손자랑 그림그리기' 대회 축구 2023.06.09 847
5438 LG 거포 이재원, 허벅지 부상 털고 13일 만에 1군 복귀 야구 2023.06.09 963
5437 [프로야구 중간순위] 8일 야구 2023.06.09 822
5436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13-0 LG 야구 2023.06.09 742
5435 대구FC 풀백 황재원, K리그 '5월의 영플레이어' 선정 축구 2023.06.09 789
5434 피츠버그 심준석, 루키리그 승격…선발로 본격 프로 데뷔 야구 2023.06.09 899
5433 U-20 거리응원 광화문광장에 안전인력 295명…버스 집중배차 축구 2023.06.09 847
5432 '진기명기' 이재경, KPGA선수권 1R에서 퍼터로 벙커 탈출 골프 2023.06.09 473
5431 '대체 선발 싸움' NC 최성영, 삼성 황동재에 판정승 야구 2023.06.09 834
5430 한화 신인 김서현, 1군 엔트리 제외…KIA 앤더슨은 1군 복귀 야구 2023.06.09 84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