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뉴스포럼

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빅스포츠 0 972 2023.04.16 00:21

15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첫 승리 챙겨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얼음물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이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이 끝난 뒤, 선발승을 거둔 후라도에게 얼음물을 들이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들은 광고판 뒤에서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의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다.

물이 가득한 아이스박스도 나눠 들었다.

인터뷰가 끝나는 순간, 후라도는 동료들이 뿌린 물에 흠뻑 젖었다.

후라도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하는 시원한 의식이었다.

후라도는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0㎞·평균 시속 148㎞의 빠른 공과 시속 140㎞대 커터와 투심, 130㎞대 체인지업, 구속을 시속 122㎞까지 낮춘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잘 묶었다.

후라도의 역투
후라도의 역투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가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후라도는 키움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투수다.

하지만, 4월 4일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 9일 NC 다이노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 했고,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 동료들도 후라도의 첫 승리를 간절히 바랐고, 얼음물 세리머니로 축하 인사를 했다.

후라도의 견고한 투구로 키움은 KIA를 6-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이 연승을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신인 포수) 김동헌과 경기 전에 투구 계획을 상의했고, 그대로 실행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위기는 있었지만 잘 넘겼다. 타선과 수비에서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도 고척돔을 찾아 후라도를 응원했다.

이 직원들은 후라도의 KBO리그 데뷔전이 열린 4월 4일 LG전도 고척돔에서 관전했다.

당시에는 개인과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던 후라도는 이날 첫 승리를 거뒀고,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앞에서 '히어로 인터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98 성유진, LPGA 롯데 챔피언십 3R 1타 차 1위…'깜짝 우승' 보인다(종합) 골프 2023.04.16 661
2197 중심타선 폭발한 한화, kt 잡고 시즌 첫 꼴찌 탈출(종합) 야구 2023.04.16 1029
2196 두산 최원준, 팔꿈치 통증으로 휴식…곽빈, LG전 선발 출격 야구 2023.04.16 922
2195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1-0 전북 축구 2023.04.16 975
2194 염경엽 LG 감독 "이종범 코치, 수비 위치선정으로 승리 발판" 야구 2023.04.16 898
2193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6-1 KIA 야구 2023.04.16 918
2192 [프로축구 포항전적] 포항 1-1 서울 축구 2023.04.16 772
2191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 고척돔 찾아 키움 후라도 응원 야구 2023.04.16 912
2190 1회에 윤영철 두들긴 키움, KIA 꺾고 3연승…승률 5할 회복 야구 2023.04.16 965
2189 [프로축구 수원전적] 제주 3-2 수원 축구 2023.04.16 748
2188 [프로농구 PO 2차전 전적] 캐롯 89-75 KGC인삼공사 농구&배구 2023.04.16 518
2187 용광로 불붙었다…K리그2 전남, 충북청주 3-0 완파하고 홈 첫승 축구 2023.04.16 856
2186 [프로축구 중간순위] 15일 축구 2023.04.16 768
2185 K리그1 제주, 2연승으로 반등…'0승' 수원 리그 첫 승 또 무산 축구 2023.04.16 743
2184 프로농구 캐롯 김승기 감독 "선수들 투혼에 경기 중 눈물 날 뻔" 농구&배구 2023.04.16 55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