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복귀한 이정후 "언젠간 지나쳤을 타율…더 치고 나가야"

뉴스포럼

3할 복귀한 이정후 "언젠간 지나쳤을 타율…더 치고 나가야"

빅스포츠 0 781 2023.06.12 00:23

6월 타율 0.500으로 타격감 수직상승…"어머니 헌신 감사"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이정후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이정후

[촬영 홍규빈]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정후가 올 시즌 처음으로 3할대 타율에 올라 '타격 천재'의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이정후는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전에서 2루타 3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때려 시즌 타율을 0.304(230타수 70안타)로 끌어올렸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 2개를 골라내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한 데다 3타점 3득점으로 팀의 14-5 대승을 이끌었다.

3할 타율 돌파는 이정후가 올 시즌 초반 슬럼프에서 벗어나 완전히 부활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월간 타율로 보면 4월 0.218(87타수 19안타), 5월 0.305(105타수 32안타), 6월 0.500(38타수 19안타)으로 수직 상승했다.

그는 2017년 프로 데뷔 이래 시즌 타율이 단 한 번도 3할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최저 타율은 2017년 0.324, 최고 타율은 2021년 0.360였다.

그런데도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정후는 담담했다. 들뜬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정후는 "동료들이 '이번에 치면 3할이다'라고 말해줘서 알았는데 별로 의식되진 않았다"며 "시즌은 많이 남아있고 언젠가 지나쳤을 타율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그칠 게 아니라 더 치고 나가야 한다"며 "한 달 반 정도 못 했던 것을 만회하려면 석 달은 더 잘해야 한다"고 했다.

3할대 타율을 앞두고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제 개인적인 기록 때문에 타석에서 부담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한 시즌에 치르는 500, 600타석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똑같이 임했다"고 답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이정후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는 이정후

[촬영 홍규빈]

말은 이렇게 해도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쳤던 지난달 말까지 마음고생이 없던 것이 아니다.

특별 타격 훈련은 물론이고, 간절한 마음에 사우나에서 몸에 소금을 뿌리기도 하고 전동 마사지건으로 배트를 두드려보기도 했다고 한다.

이정후는 "특타는 5월 중순까지 계속하다가 그 이후로는 체력이 떨어질 것 같아 기존의 루틴대로 훈련했다"고 떠올렸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타석에는 어머니가 성당에서 받아온 성수를 뿌리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어머니가 저 때문에 새벽 기도도 다니시고 생활 패턴이 저에게 맞춰져 있다시피 했다"며 "어머니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빨리 반등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는 그는 "항상 작년보다 잘하는 게 목표였는데 초반에 좋지 않았으니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감을 유지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정후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00 '인종차별 피해' 태국 사살락 "비난하는 사람들 신경 안 써" 축구 2023.06.13 811
5799 '스트라이커 생존 경쟁' 나선 오현규 "굶주림 있어 더 간절" 축구 2023.06.13 800
5798 [U20월드컵] 브론즈볼 시상식이 이승원에게 준 자극…"이젠 '금'이 탐나요" 축구 2023.06.13 819
5797 '첫 태극마크' 홍현석 "예상 못 한 발탁…너무 행복해요" 축구 2023.06.13 750
5796 윤정환·조원희 등과 함께하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 출범 축구 2023.06.13 773
5795 [U20월드컵] "제자들아, 만족하는 순간 내리막이다"…'선배' 김은중의 메시지 축구 2023.06.13 783
5794 K리그1 울산, 선수들 인종차별 SNS에 사과문…박용우도 고개숙여 축구 2023.06.13 707
5793 미국여자프로골프 경기장서 전남음식 홍보 골프 2023.06.13 511
5792 클린스만호 첫 합류 황희찬 "직선적인 공격 전술 주문받았다" 축구 2023.06.13 721
5791 '박민지 3연패' KLPGA 중계방송 시청률 올해 최고 골프 2023.06.13 472
5790 마제스티골프, 서브라임 신제품 출시 기념 팝업 행사 개최 골프 2023.06.13 447
5789 축구대표팀 페루전 A매치 활용해 부산엑스포 홍보 축구 2023.06.13 770
5788 [영상] U20 월드컵 아쉬운 4위…"괜찮아, 울지마!" 다독인 팬들 축구 2023.06.13 783
5787 [부고] 천수길(한국농구발전연구소 소장)씨 부친상 농구&배구 2023.06.13 419
5786 태극전사를 향한 클린스만의 당부 "카타르 가고픈 열정 보여줘!" 축구 2023.06.13 73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