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에서 '타격의 신'…타점 1위 키움 러셀 "120타점 목표"

뉴스포럼

득점권에서 '타격의 신'…타점 1위 키움 러셀 "120타점 목표"

빅스포츠 0 881 2023.04.28 00:22

27일 고척 kt전 결승 2타점 2루타…시즌 22타점으로 리그 1위

키움 애디슨 러셀의 호쾌한 타격
키움 애디슨 러셀의 호쾌한 타격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29)은 3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위압감으로 키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투수들을 긴장에 떨게 한다.

처음 키움 유니폼을 입었던 2020년 타율 0.254에 2홈런, 31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던 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57(70타수 25안타), 2홈런, 2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26일 고척 kt전에서 1회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해 혼자 6타점 '먹방'을 선보였던 러셀은 27일 kt전에서도 결승타를 터트렸다.

1-1로 맞선 3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러셀은 외야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러셀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0.696(23타수 16안타)이고, 이번 시즌 22타점 모두 득점권 상황에서 나왔다.

득점권에서 맞이한 28번의 타석에서 삼진은 단 2개에 그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러셀의
러셀의 '운전대 세리머니'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러셀은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더 집중이 잘 되는 편이다. 실투를 놓치지 않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면서 "많은 타석에 들어가 계속 공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것 같다"고 했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로 '염소의 저주'를 깨는 데 힘을 보탰던 러셀은 이후 부진에 빠졌다가 2020년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를 밟았다.

당시까지는 입국 외국인의 2주 격리가 의무였고, 러셀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고는 진가를 입증하는 러셀은 타점을 올리면 어김없이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운전대를 돌리는 세리머니를 펼친다.

러셀은 "팀을 (승리라는) 목적지로 운전한다는 의미의 세리머니다. 팀 승리, 더 크게는 우승을 향해 운전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팀이 이날까지 치른 22경기 중 19경기에 출전해 22타점을 올린 러셀이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 내내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144타점을 수확할 수 있다.

러셀은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 시기상조긴 해도, 시즌을 마쳤을 때 120타점 이상 올린다면 기쁠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93 카타르, 2022년 축구 월드컵에 이어 2027년 농구 월드컵도 개최 농구&배구 2023.04.29 576
2992 유해란, LPGA 투어 LA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8위…고진영 12위 골프 2023.04.29 493
2991 롯데, 13년 만에 8연승 도전…kt는 4년 만에 8연패 위기 야구 2023.04.29 885
2990 홍현석, 두자릿수 골 눈앞…헨트, PO 첫 경기서 베스테를로 제압 축구 2023.04.29 774
2989 토트넘 메이슨 대행 "손흥민, 결정력·운 따랐으면 지금 20골↑" 축구 2023.04.29 805
2988 호날두, 사우디 리그 시즌 12호 골…득점 랭킹 공동 4위 축구 2023.04.29 756
2987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60m 넘게 달린 이강인 '이주의 골' 축구 2023.04.29 763
2986 김은중호, 1일부터 마지막 국내훈련…5일 U-20 월드컵 명단 발표 축구 2023.04.29 772
2985 조태현 태국 치앙라이한인회장 "아시아 첫 골프국제학교 지어요" 골프 2023.04.29 463
2984 NBA 듀랜트, 조던·제임스 이어 나이키와 평생 계약 농구&배구 2023.04.29 353
2983 "나폴리 우승하면 화산 올라가 불꽃쇼" 소식에 당국 '화들짝' 축구 2023.04.29 805
2982 양키스 저지, 오른쪽 고관절 부상…"MRI 결과 기다리는 중" 야구 2023.04.29 876
2981 다 바꾸고 자신감 되찾은 박결, 이틀째 선두권 골프 2023.04.29 554
2980 [프로야구 잠실전적] KIA 4-3 LG 야구 2023.04.29 854
2979 '상승세' 양희영·'연착륙' 유해란, LA 챔피언십 1R 공동 7위(종합) 골프 2023.04.29 60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