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 입고 골프장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 15만개 싹쓸이

뉴스포럼

잠수복 입고 골프장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 15만개 싹쓸이

빅스포츠 0 452 2023.05.05 00:22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심야시간 잠수복이나 가슴장화를 착용하고 골프장 '워터헤저드'에 들어가 1년 4개월간 골프공 15만개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골프장 워터헤저드에 잠수복 입고 들어가 바닥에 있는 골프공 건져내는 A씨
골프장 워터헤저드에 잠수복 입고 들어가 바닥에 있는 골프공 건져내는 A씨

[제주서귀포경찰서 제공 폐쇄회로(CC)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서귀포경찰서는 제주지역 골프장에 침입해 물웅덩이에 빠진 골프공을 뜻하는 일명 '로스트볼' 15만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60)씨를 4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60대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지역 골프장 20여 곳을 돌며 물에 빠진 골프공 15만개를 건져내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경비가 느슨한 심야시간에 골프장에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 간 잠수복과 가슴 장화를 착용하고 골프코스 워터헤저드에 들어가 긴 집게 모양의 골프공 회수기로 바닥에 있는 공을 하나씩 건져낸 것으로 확인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2일 서귀포시 모처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훔친 골프공을 전문 매입꾼인 50대 C씨와 D씨에게 1개당 200원을 받고 팔아 모두 3천여 만원의 이익을 챙겼다.

C씨와 D씨는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공을 사들여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을 나눈 뒤 상태가 좋은 공의 경우 10개에 1만원을 받고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트볼은 연습용이나 초보자용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골프공을 판 돈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씨와 D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76 김비오, GS칼텍스 매경오픈 2연패 '파란불'…2R 합계 7언더파 골프 2023.05.06 534
337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 전적] KGC인삼공사 86-77 SK 농구&배구 2023.05.06 445
3374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1-1 전북 축구 2023.05.06 709
3373 K리그1 선두 울산, 대구 3-0 격파…수원은 11경기 만에 첫 승(종합) 축구 2023.05.06 760
3372 인삼공사, 15점 차 뒤집고 역전승…프로농구 챔프전 7차전으로(종합) 농구&배구 2023.05.06 431
3371 여자축구 11연패 도전 현대제철, 창녕WFC 꺾고 선두 추격 축구 2023.05.06 714
3370 해트트릭 놓친 황재환 "홍명보 감독님, 기회 주셔서 감사해요" 축구 2023.05.06 847
3369 기강 다잡는 염경엽 LG 감독 "매달 첫 경기를 개막전으로 생각" 야구 2023.05.06 906
3368 [프로야구 고척전적] SSG 3-1 키움 야구 2023.05.06 912
3367 '국대' 장유빈 "나도 우영 형처럼"…GS칼텍스 매경오픈 2R 3위 골프 2023.05.06 549
3366 '나폴리의 철벽' 김민재, 안 뚫린다…"올 시즌 돌파 허용 5회뿐" 축구 2023.05.06 786
3365 [프로축구 대구전적] 울산 3-0 대구 축구 2023.05.06 788
3364 1위 SSG, 키움 꺾고 3연승…오원석 7이닝 1실점 쾌투 야구 2023.05.06 834
3363 인삼공사, 15점 차 뒤집고 역전승…프로농구 챔프전 7차전으로 농구&배구 2023.05.06 509
3362 [프로야구 중간순위] 5일 야구 2023.05.06 81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