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SK 감독 "내 실수로 6차전 날려…선수들에게 미안"

뉴스포럼

전희철 SK 감독 "내 실수로 6차전 날려…선수들에게 미안"

빅스포츠 0 460 2023.05.08 00:23

챔피언결정전서 인삼공사에 3승 4패…2연패 도전했지만 실패

경기 지켜보는 전희철 감독
경기 지켜보는 전희철 감독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전희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5.7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타이틀 방어 실패'가 자신의 탓이라며 얼굴을 감쌌다.

SK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97-100으로 패했다.

챔프전 2연패를 꿈꿨던 디펜딩 챔피언 SK는 7차전 혈투를 벌인 끝에 결국 인삼공사에 3승 4패로 밀려 왕좌를 내줬다.

경기 뒤 전희철 감독은 자책감에 괴로워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6차전에 내가 너무나 큰 실수를 했다"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운을 뗐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한동안 어깨를 들썩이던 전희철 감독은 "올 시즌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잘 버티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했다.

우승, 그 순간
우승, 그 순간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7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KGC 오세근(41번)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5.7 [email protected]

디펜딩 챔피언 SK의 올 시즌 봄 농구는 순탄치 않았다.

SK는 2위 창원 LG에 승차 없이 3위로 밀리면서 4강 PO에 직해하지 못하고, 6강 플레이오프(PO)로 떨어졌다.

그러나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에 6강·4강 PO에서도 단 한 차례도 지지 않고 15연승을 달리는 무서운 상승세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인삼공사를 상대로도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정규리그 1위,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인삼공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최준용이 지난 2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 막판 왼쪽 발뒤꿈치 부상을 당해 코트에 서지 못하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오늘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번 한 해로 (SK 농구가) 끝난 건 아니다"라고 한 전희철 감독은 "나도 더 많이 공부했고, 선수들도 더 많은 걸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전희철 감독은 "(성적에 관한) 책임은 내가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22 프로야구 KIA, 심재학 단장 선임…9일 선수단 상견례 야구 2023.05.08 854
3521 [정선소식] 여자축구 동호회 창단한다 축구 2023.05.08 788
3520 골프붐이라더니…'홀인원 사기' 보험설계사 무더기 적발 골프 2023.05.08 428
3519 샌디에이고-다저스, 내년 3월 고척돔에서 MLB 개막전 추진 야구 2023.05.08 759
3518 메시 없어도 음바페 있더라…PSG, 트루아 잡고 '우승 앞으로!' 축구 2023.05.08 828
3517 [프로농구결산] ① 인삼공사·SK 2년 연속 챔프전…논란의 캐롯 '돌풍' 농구&배구 2023.05.08 508
3516 대타 출전한 배지환 무안타…피츠버그는 7연패 야구 2023.05.08 895
3515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2023.05.08 656
3514 '셀틱 우승 쐐기골' 오현규 "더 좋은 소식 들려드릴게요" 축구 2023.05.08 692
3513 '우승복 터진' 오현규, 시즌 4호골로 셀틱 조기 우승에 쐐기 축구 2023.05.08 823
3512 프로농구 인삼공사, SK와 7차전 끝 2년 만에 우승…MVP 오세근(종합) 농구&배구 2023.05.08 545
3511 프로농구 인삼공사, SK와 7차전 끝 2년 만에 우승…MVP 오세근(종합2보) 농구&배구 2023.05.08 558
3510 [프로축구2부 부천전적] 부천 5-2 전남 축구 2023.05.08 754
3509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11-1 두산 야구 2023.05.08 750
3508 '김은중호 믿을맨' 배준호 "4강 진출이 목표입니다" 축구 2023.05.08 74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