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끈질긴 근성·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한국의 문화"

뉴스포럼

김은중 감독 "끈질긴 근성·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한국의 문화"

빅스포츠 0 3,537 2023.03.13 14:52

U-20 축구 대표팀, 아시안컵 4강 진출…월드컵 출전권도 획득

8강전서 중국과 연장전 끝 3-1 승리…15일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기자회견하는 김은중(오른쪽) U-20 축구 대표팀 감독과 성진영
기자회견하는 김은중(오른쪽) U-20 축구 대표팀 감독과 성진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까지 획득한 한국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이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칭찬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후반전까지 1-1로 맞선 뒤 연장전 끝에 3-1로 이겼다.

후반 3분 중국에 먼저 한골을 내줬으나,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전에선 성진영(고려대), 최석현(단국대)의 릴레이골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함과 동시에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도 따냈다. 월드컵 티켓은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진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은중 감독은 중국전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코치진, 지원 스태프에게 모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을 나서는 것이 예전처럼 쉽지 않다. 특정 나라가 아닌 모든 나라와 경쟁해야 하는데, 이번 대회를 보면 더 어려워진 게 느껴진다. 어려운 걸 해낸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오랜 시간 강자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끈질긴 근성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라며 "이것이 한국의 문화이기 때문에 먼저 실점을 하더라도 항상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 같다. 한 골을 실점한 뒤 공격적으로 전방 압박을 주문했고, 선수들이 이를 잘 따라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FIFA U-20 월드컵 24개 참가국 확정…한국 3연속 본선 진출
FIFA U-20 월드컵 24개 참가국 확정…한국 3연속 본선 진출

(서울=연합뉴스) 한국을 비롯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 나설 24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연장전 끝에 3-1로 승리, 2019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사진은 한국 U-20 축구 대표팀. 2023.3.1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은중호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

역대 U-20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12회)인 우리나라는 2012년 대회 이후 11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U-20팀 등 연령별 대표팀은 아시아 강호로 주목받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은 11일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호주를 꺾어 한국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

김은중 감독은 "객관적으로 보면 하루 더 쉰 팀이 체력이 좋은 게 맞다. 그러나 이는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120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 없이 진행했고, 지금부터는 회복 싸움이다. 이틀 동안 회복을 잘해 준결승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판 토너먼트에선 어느 한 팀이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한국 1승 1무)을 가졌는데, 서로 잘 알고 있는 팀이므로 경기 당일에 어느 팀이 컨디션이 좋으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전 역전골을 넣은 성진영은 "선수들, 코치진이 원하던 월드컵 티켓을 따와서 모두 행복한 상태이다. 이번 경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우즈베크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5 여자농구 BNK, PO 2연승…박정은 '여성 감독' 첫 챔프전 진출 농구&배구 2023.03.14 731
94 [여자농구 PO 2차전 전적] BNK 81-70 삼성생명 농구&배구 2023.03.14 713
93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에 시즌 6전 전승 농구&배구 2023.03.14 741
92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86-75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3.03.14 733
91 [프로농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2023.03.14 730
90 여자배구 도로공사, 페퍼꺾고 3위 확정…4년 만에 봄 배구 농구&배구 2023.03.14 769
89 김광현, 16년동안 단 태극마크 반납…"국가대표는 자부심이었다" 야구 2023.03.14 1614
88 [WBC] 고개 숙인 이강철 감독 "선수들은 잘해줬다…모든 비난은 제게" 야구 2023.03.14 1681
87 극단적 선택 김포FC 유소년 선수…"책임자 처벌해야"(종합) 축구 2023.03.14 1454
86 LPGA 투어 박성현, 칸서스자산운용과 후원 계약 골프 2023.03.14 770
85 'FA 이적생' 롯데 유강남·노진혁·한화 채은성, 첫 홈런 작렬 야구 2023.03.14 1600
84 [프로야구 대전전적] KIA 8-3 한화 야구 2023.03.14 1499
83 [프로야구 고척전적] kt 11-1 키움 야구 2023.03.14 1475
82 [프로야구 창원전적] LG 5-2 NC 야구 2023.03.14 1469
81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8-4 두산 야구 2023.03.14 147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