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빅3' 이번엔 매치 대결…김주형, 셰플러와 예선 격돌

뉴스포럼

PGA '빅3' 이번엔 매치 대결…김주형, 셰플러와 예선 격돌

빅스포츠 0 492 2023.03.21 10:08

23일 델 매치 플레이 개막…'빅3' 셰플러·람·매킬로이 우승 대결

도미니카에선 배상문, 강성훈 출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셰플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셰플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는 '빅3'의 경쟁이 이번에는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펼쳐진다.

세계랭킹 1∼3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천만 달러)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아쉽게도 내년부터 폐지되기에 이번 대회 우승자는 마지막 우승자라는 명예를 안게 된다.

올해 들어 대회 때마다 세계랭킹 1위를 놓고 경쟁했고,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를 주고받은 셰플러, 람, 매킬로이는 이번에도 세계랭킹 1위를 다툰다.

작년 챔피언 셰플러는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2연승을 바라본다.

2021년 준우승에 이어 작년에 우승한 셰플러는 오스틴 컨트리클럽을 가장 잘 요리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PGA 투어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 후보 순위 '파워 랭킹'에서도 셰플러는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2003년과 2004년 연속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더욱 탄탄해진다.

람은 세계랭킹 1위 탈환과 아직 이루지 못한 '매치킹'이라는 숙제 풀이에 나선다. 셰플러, 매킬로이와 달리 람은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PGA 투어 파워 랭킹은 람을 우승 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

최근 드라이버를 교체한 뒤 샷 난조에 빠져 애를 먹고 있는 매킬로이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매치 플레이 우승을 따내 마스터스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대진표에 따르면 세계 2위 람과 3위 매킬로이는 준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고,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람이나 매킬로이와는 결승에서야 맞붙을 수 있다.

매치 플레이는 이변이 많아 이들 '빅3'라고 해서 이번 주말까지 경기장에 남아 있다는 보장이 없다.

4명이 한 번씩 대결하는 조별리그 3경기부터는 이변이 적지 않게 펼쳐진다.

작년 프레지던츠컵 포섬경기에서 셰플러를 꺾고 악수하는 김주형.
작년 프레지던츠컵 포섬경기에서 셰플러를 꺾고 악수하는 김주형.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김주형(21)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에 도전장을 냈다.

김주형은 셰플러와 조별리그를 벌인다. 알렉스 노렌(스웨덴),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먼저 경기를 치르고 조별리그 마지막 날 셰플러와 대결한다.

김주형이 셰플러를 제치고 16강에 오른다면 대회 최대 이변으로 손꼽힐 수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포섬경기에서 이경훈(32)과 짝을 이뤄 셰플러와 샘 번스(미국)을 이긴 짜릿한 추억도 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J.T. 포스턴(미국),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조별리그를 치르는 임성재(25)는 16강 진출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재가 16강에 오르면 셰플러 또는 김주형과 8강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2018년 16강에 올랐던 김시우(28)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크리스 커크, 맷 쿠처(이상 미국)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을 제쳐야 한다.

이경훈(32)은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브라이언 하먼(미국), 닉 테일러(캐나다)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의 코랄레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 재입성을 노리는 배상문(37)과 강성훈(36), 노승열(32)이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6 여자농구 우리은행, 챔피언결정전 2연승…통합 우승 1승 남았다 농구&배구 2023.03.21 435
525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 전적] 우리은행 84-67 BNK 농구&배구 2023.03.21 428
524 [영상] 클린스만은 '아침형 감독'…선수들 늦잠 다 잤네 축구 2023.03.21 903
523 EPL 크리스털 팰리스, 75세 호지슨 감독 2년 만에 재선임 축구 2023.03.21 918
522 대표팀서 '토트넘 선배' 클린스만 만난 손흥민 "특별하고 기대"(종합) 축구 2023.03.21 930
521 kt 류현인, '최강야구' 인연 이승엽 감독 앞에서 멀티히트 야구 2023.03.21 1077
520 벤투호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은 역시 손흥민 축구 2023.03.21 833
519 프로야구 키움, 프리미어모터스와 파트너십 계약 체결 야구 2023.03.21 909
518 [골프소식] KPGA 직원 근무복으로 어퍼스트롭 골프웨어 골프 2023.03.21 488
517 WBC서 시동 건 강백호, 시범경기서 펄펄…복귀 후 100% 출루 야구 2023.03.21 1045
516 김광현, WBC 후 첫 등판 3⅔이닝 무실점…윤영철, 무실점 행진(종합) 야구 2023.03.21 972
515 두산-kt, 시범경기서 3시간 30분 총력전…투수 15명 투입 야구 2023.03.21 1012
514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21일 야구 2023.03.21 976
513 [프로야구 수원전적] 두산 5-5 kt 야구 2023.03.21 912
512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12-10 롯데 야구 2023.03.21 94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