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회전수 증가에 이물질 검사 대폭 강화…손만 닦아도 퇴장

뉴스포럼

MLB, 회전수 증가에 이물질 검사 대폭 강화…손만 닦아도 퇴장

빅스포츠 0 1,141 2023.03.17 08:04
이물질 검사 받는 맥스 셔저
이물질 검사 받는 맥스 셔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수들의 부정투구를 막기 위해 올 시즌 이물질 검사를 다시 강화한다.

마이클 힐 메이저리그 필드운영 수석 부사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에 보낸 공문을 통해 "불행하게도 2022시즌 (투수들의) 회전수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경기장에서 이물질이 계속 사용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심판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투수들의 손과 모자, 장갑, 벨트, 바지 등을 무작위로 검사할 예정"이라면 "투수들은 양손에 반지 착용도 물론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물질 검사 규정에 따르면 상대 팀 감독은 투수는 물론 야수들의 이물질 소지 여부도 심판에게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

힐 부사장은 "만약 심판 검사에 앞서 투수가 손을 유니폼 등에 닦는 행동을 하면 즉시 퇴장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행동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물질 검사하는 메이저리그 심판들
이물질 검사하는 메이저리그 심판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이저리그는 2021년 6월 대다수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그 결과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RPM)가 단속 직전 평균 2천319회에서 단속을 펼친 뒤 평균 2천251회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평균 회전수가 다시 2천276회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도 2021년 93.7마일(150.8㎞)에서 93.9마일(151.1㎞)로 소폭 빨라졌다.

힐 부사장은 "투수들의 가방과 게임데이 모니터 등이 이물질을 숨기는 주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라며 "더그아웃과 불펜은 물론 클럽하우스 등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되면 구단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공인구 보관에 가습기 사용을 의무화한 메이저리그는 고지대인 쿠어스필드를 제외한 구장은 섭씨 21도, 습도 57%를 유지하는 용기에 공인구를 최소 14일 이상 보관하는 것을 명문화했다.

쿠어스필드에서는 습도 65%를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4 [WBC] 미국 투수 마르티네스, 선발 보장 못 받자 MLB 샌디에이고 복귀 야구 2023.03.19 1077
343 '황희찬 부상 결장' 울버햄프턴, 리즈에 2-4로 져 2연패 축구 2023.03.19 940
342 리슈먼, LIV 골프 2차 대회 2R 선두…'우승 상금 52억원 보인다' 골프 2023.03.19 555
341 안병훈,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R 공동 25위…솅크 선두 골프 2023.03.19 553
340 승리 놓친 콘테 감독의 분노…"이기적인 선수들 보여" 축구 2023.03.19 934
339 대니엘 강, 유럽 여자프로골프 싱가포르 대회 준우승 골프 2023.03.19 579
338 역전 결승골 오현규 "좋은 모습으로 대표팀 합류…시너지 기대" 축구 2023.03.19 947
337 김하성 "WBC 홈런 3개? 탈락해서 큰 의미 없어" 야구 2023.03.19 1141
336 오현규, 스코틀랜드 리그 2호골…다이빙 헤더로 역전 결승골 축구 2023.03.19 1011
335 손흥민, 사우샘프턴전 6∼7점대 평점…"완벽한 패스 후 분투" 축구 2023.03.19 951
334 손흥민, EPL 통산 50호 도움…토트넘은 '최하위'와 3-3 무승부 축구 2023.03.19 931
333 '포항 유스 출신' 이현주, 바이에른 뮌헨 2군서 뛰다 무릎 부상 축구 2023.03.18 1044
332 프로농구 1·2위 KGC·LG 나란히 승리…여전히 1.5경기 차(종합) 농구&배구 2023.03.18 464
331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2023.03.18 660
330 [프로농구 안양전적] KGC인삼공사 76-68 kt 농구&배구 2023.03.18 50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