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뉴스포럼

'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빅스포츠 0 111 09.12 00:20

"안우진 선배와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완벽하게 시즌 준비할 것"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키움 정현우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키움 정현우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이름이 불린 뒤 현장 방송 인터뷰에서 "히어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덕수고 좌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의 목표는 더 컸다.

정현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겨울에 완벽하게 준비해서 1군 무대 선발로 뛰고 싶다"면서 "두 가지 목표가 있다. 하나는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두 번째는 시즌 10승"이라고 당차게 밝혔다.

키움은 일찌감치 좌완 최대어 정현우를 전체 1번으로 지목하고 외부로 조심스럽게 정보를 흘렸다.

다른 구단이 괜히 정현우를 지명하려고 준비했다가 낭패 보는 걸 방지하는 의미에서다.

키움의 선택은 정현우
키움의 선택은 정현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

그러나 정현우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키움과 한화 이글스 갈 때를 대비해 둘 다 소감을 준비했다"고 말할 정도로 마음을 졸였다.

그는 "(1순위로 이름이 불리고 나서)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내내 부상도 있었고, 마음고생했는데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후련했다"고 했다.

그래도 키움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는 예감 때문에 올해 키움 경기를 챙겨봤다고 한다.

정현우는 "가장 지명받고 싶던 곳은 키움이다. 경기도 챙겨보고, 좋아하는 팀"이라며 "실제로 보고 싶은 선수는 덕수고 선배인 김재웅 선수와 김동헌 선수"라고 했다.

이날 정현우는 지명 직후 인터뷰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좌완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본보기라고 말했다.

정현우는 "지금도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프로에서 통하려면 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커브와 슬라이더를 보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정현우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정현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

또한 자기 주 무기인 포크볼이 가장 좋은 선수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를 꼽고는 "그렇게 빠른 포크볼을 던지면서 제구까지 되는 선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현우를 지명한 키움이 기대하는 가장 좋은 그림은 병역을 마치고 2026년 돌아올 안우진과 좌·우완 원투펀치를 이루는 것이다.

정현우는 "안우진 선배와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안우진 선배는 데뷔 첫해랑 3년 차랑 비교하면 발전한 게 많다. 어떻게 성장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현우는 "왼손 투수라는 장점이 있어서 올해 완벽하게 시즌 준비하면 내년 시즌에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836 '영구 제명' 손준호 "3천700만원은 수령, 이유는 기억 안 나"(종합) 축구 09.12 153
26835 NC 하트, 어지럼증에 햄스트링 문제도…김영규는 복귀 불발 야구 09.12 133
26834 끝내 불리지 않은 이름…양동근 조카 양제이, KBO리그 입성 실패 야구 09.12 138
26833 손준호 "축구 계속할 것… FIFA·협회·K리그 모두 별말 없어" 축구 09.12 163
26832 송성문, 유영찬 상대 3타점 2루타…키움, LG에 재역전승 야구 09.12 128
26831 전체 1순위로 키움 선택받은 정현우 "히어로로 성장할 것" 야구 09.12 133
26830 한화의 정성…지명되자마자 '이름 적힌' 유니폼 받은 2025 신인 야구 09.12 119
26829 정현우·정우주, 2025 KBO드래프트 1·2순위로 키움·한화행(종합) 야구 09.12 132
26828 '영구 제명' 손준호 "3천700만원은 수령, 이유는 기억 안 나"(종합2보) 축구 09.12 150
26827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9.12 115
26826 김현욱, 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 우승…시즌 2승 골프 09.12 114
26825 kt, 곰 사냥하고 4위 지켜낼까…이강철 감독 "이번엔 잘 쳤으면" 야구 09.12 117
26824 외국인 선수 스톡스, 두문불출…고심 깊어진 프로농구 소노 농구&배구 09.12 91
26823 [프로야구 잠실전적] 키움 9-5 LG 야구 09.12 109
26822 [프로야구 중간순위] 11일 야구 09.12 11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