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4-0 격파…인터밀란과 UCL 결승 격돌

뉴스포럼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4-0 격파…인터밀란과 UCL 결승 격돌

빅스포츠 0 877 2023.05.18 12:21

합계 5-1로 앞서 사상 2번째 결승행…내달 11일 첫 우승 도전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홈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 4점 차 대승을 거두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10일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결승행을 이뤘다.

맨시티는 AC밀란을 합계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과 내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기뻐하는 맨시티 디아스와 스톤스(오른쪽)
기뻐하는 맨시티 디아스와 스톤스(오른쪽)

[EPA=연합뉴스]

두 팀은 공식전에서 맞붙은 적이 한 번도 없으며, 프리시즌 친선 대회에서 두 차례 대결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첼시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2020-2021시즌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UCL 잔혹사'를 끝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된 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호로 자리매김했으나 UCL 무대에서는 좀처럼 정상에 서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UCL 우승을 2차례나 지휘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2016년 사령탑으로 앉힌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UCL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만 만나면 더 작아졌다.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은 경험만 2차례였는데, 이번에 '징크스'를 확실하게 지워버렸다.

부러워하는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러워하는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연합뉴스]

EPL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결승에도 올라가 있는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 달성에 한발 다가섰다.

EPL 구단이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것은 지금껏 딱 한 번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198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통산 15번째 UCL 우승 도전을 멈춘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하나 수집하는 데에 만족해야 한다. 라리가는 FC바르셀로나가 우승을 확정한 상태다.

기뻐하는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기뻐하는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맨시티는 전반전 완벽한 경기력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숨 막히게 했다.

전반 23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의 실바가 가까운 쪽 골대를 겨냥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13분 뒤에도 실바가 골 맛을 봤다. 일카이 귄도안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실바가 재차 헤더를 시도해 2-0을 만들었다.

후반 36분에는 더브라위너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가 레알 마드리드 밀리탕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이는 아칸지의 골로 기록됐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필 포든의 침투 패스에 이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쐐기골로 결승행을 자축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78 세비야, 연장 끝 유벤투스 3-2 제압…7번째 유로파 결승 진출 축구 2023.05.19 823
4177 MLB '청정홈런왕' 저지, 6경기서 홈런 6개 날려 단숨에 리그 2위 야구 2023.05.19 906
4176 다저스 커쇼, 모친상 위로한 팬들에 감사 인사…22일 바로 등판 야구 2023.05.19 896
4175 손흥민 옛 스승 핑크 감독, 이승우 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축구 2023.05.19 870
4174 [프로야구 대전전적] 롯데 7-3 한화 야구 2023.05.19 789
4173 K리그1 울산·전북·포항·인천, 2023-2024 ACL 출전 자격 취득 축구 2023.05.19 891
4172 프로농구 호령한 '중앙대 콤비' 오세근·김선형, 12년 만에 재회 농구&배구 2023.05.19 452
4171 '까까머리'로 심기일전한 이정후, 시즌 첫 연속 멀티히트 야구 2023.05.19 1011
4170 kt 김민혁, 손가락 부상 벗어나 1군 복귀…조용호는 고관절 통증 야구 2023.05.19 880
4169 여자축구, 파리올림픽 예선서 '죽음의 조'…북한·중국과 한 조 축구 2023.05.19 894
4168 신인 방신실, KLPGA 매치플레이 16강 보인다…조별리그 2연승 골프 2023.05.19 497
4167 위기에서 3연속 3구 삼진 안우진 "이닝 시작 때 해야 하는데…"(종합) 야구 2023.05.19 889
4166 '영리한 주루·정확한 홈 송구' 박해민 "예상 밖 상황 늘 대비" 야구 2023.05.19 906
4165 한국, U-17 여자 아시안컵 최종예선서 태국·이란·인도와 격돌 축구 2023.05.19 926
4164 대한항공, 일본 산토리에 완패…아시아클럽선수권 4강 진출 실패 농구&배구 2023.05.19 45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