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이정후 SNS에 찾아온 다루빗슈 "같이 뛸 날 기대해"

뉴스포럼

[WBC] 이정후 SNS에 찾아온 다루빗슈 "같이 뛸 날 기대해"

빅스포츠 0 1,594 2023.03.15 10:46

이정후, 다루빗슈에 안타 친 사진 게시하며 "다음 대회를 위해 노력"

이정후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단 다루빗슈 유
이정후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단 다루빗슈 유

[이정후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꼽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흡족했던 장면은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인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뽑아낸 안타다.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 다루빗슈의 시속 95.2마일(약 153㎞) 초구 속구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그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일본에 4-13으로 패한 뒤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대회가 끝나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루빗슈를 상대로 안타를 친 타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던 이정후는 그 장면을 배경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회 소감을 남겼다.

14일 오후 일본으로부터 귀국한 이정후는 그날 밤늦은 시간 인스타그램에 "기대에 부응할 만한 실력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 대회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포효하는 이정후
포효하는 이정후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한국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3.3.10 [email protected]

여기에 다루빗슈도 화답했다.

본인이 안타를 맞은 장면을 담은 그 게시물에 "함께 뛰는 날을 기대한다"고 영어로 댓글을 남긴 것이다.

다루빗슈는 한국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당시 마운드에 올랐던 일본 투수 가운데 가장 성적이 저조했다.

팀은 승리했어도 본인에게는 힘겨웠던 경기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타자의 SNS를 찾아와 글을 남겼다는 것 자체가 이정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준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들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이번 WBC에서도 4경기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5타점, 4득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8 손흥민, 20일 오후 입국해 대표팀 합류…부상 황희찬은 '미정' 축구 2023.03.18 1016
297 복귀전서 골 넣은 황희찬 또 부상…"리즈전 결장"(종합) 축구 2023.03.18 1014
296 튀르키예 지진으로 숨진 가나 공격수 아츠, 눈물의 장례식 축구 2023.03.18 1037
295 [WBC]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꺾고 사상 첫 4강 진출…일본과 맞대결 야구 2023.03.18 1063
294 손흥민·토트넘 '풋볼 레퓨테이션 어워즈' 수상 축구 2023.03.18 952
293 WKBL, 유튜브·인스타그램서 챔피언결정전 예측 이벤트 농구&배구 2023.03.18 457
292 'AC밀란과 격돌' 나폴리 감독 "모르는 사람이나 대진 좋다고 해" 축구 2023.03.18 956
291 WBC 1라운드 관중 101만명…2017년보다 두 배로 '껑충' 야구 2023.03.18 1024
290 38세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새 감독 첫 소집 명단 포함 축구 2023.03.18 992
289 아들에게 만루포 맞은 베이커 감독 "오늘은 아들 보고싶지 않아" 야구 2023.03.18 1064
288 우루과이 누녜스, 클린스만호와 대결 불발…부상으로 제외 축구 2023.03.18 958
287 안병훈,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R 공동 12위…선두는 솅크 골프 2023.03.18 563
286 스위스 떠나는 정상빈, 미국프로축구 미네소타 입단 앞둬 축구 2023.03.18 1059
285 한국 여자배구, 파리올림픽 세계예선서 미국·이탈리아와 C조 농구&배구 2023.03.18 480
284 복귀전서 골 넣은 황희찬 또 부상…"리즈전 결장" 축구 2023.03.18 95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