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득점·최소실점' 번리, 7경기 남기고 EPL 승격 확정

뉴스포럼

'최다득점·최소실점' 번리, 7경기 남기고 EPL 승격 확정

빅스포츠 0 760 2023.04.08 12:21

수비수 출신 콩파니 감독, 팀 지휘 1시즌 만에 '경사'

EPL 승격을 기뻐하는 번리 선수들
EPL 승격을 기뻐하는 번리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 뱅상 콩파니(36)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가 시즌 종료 7경기를 남기고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승격을 조기 확정했다.

번리는 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2-2023 챔피언십 40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이겼다.

앞으로 7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번리(25승 12무 2패·승점 87)는 6경기를 남긴 3위 루턴(승점 68)과 승점 차 19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EPL 자동 승격권(1~2위)이 주어지는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21-2022시즌 EPL 무대에서 최하위에 그쳐 챔피언십으로 강등했던 번리는 한 시즌만 2부리그에서 보내고 EPL 승격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번리의 코너 로버츠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번리의 코너 로버츠

[AP=연합뉴스]

전반 12분 애쉴리 반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번리는 후반 3분 미들즈브러의 추바 아크폼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코너 로버츠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승리를 완성했다.

번리는 지난해 11월 13일 블랙번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 미들즈브러전까지 19경기 연속 무패(15승 4무) 행진을 펼치며 EPL 조기 승격을 이뤄냈다. 이번 시즌 패배도 단 2경기뿐이었다.

특히 번리는 이번 시즌 39경기를 치르면서 76골을 넣고 실점을 30골로 막았다. 이는 이번 시즌 40라운드까지 24개 챔피언십 구단 가운데 '최다 득점-최소 실점' 기록이다.

EPL 승격을 확정하고 손뼉을 치는 번리의 뱅상 콩파니 감독
EPL 승격을 확정하고 손뼉을 치는 번리의 뱅상 콩파니 감독

[AP=연합뉴스]

번리 승격의 주인공은 경기를 잘 치러낸 선수들이지만 지난해 6월 지휘봉을 잡은 콩파니 감독의 역할도 컸다.

벨기에 출신인 콩파니는 현역 시절 EPL을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2008년부터 11년 동안 맨시티에서 뛰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맨시티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아 EPL 4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차례, 리그컵 4차례, FA 커뮤니티 실드 2차례 등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콩파니는 현역 은퇴 이후 2020년 8월부터 고향 팀인 벨기에 안더레흐트 사령탑에 올라 정규리그에서 2020-2021시즌 4위, 2021-2022시즌 3위 등 좋은 성적을 냈다.

번리는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새 사령탑을 찾다가 콩파니 감독을 선택했고, 콩파니 감독은 EPL 조기 승격으로 화답했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EPL에서는 '맨시티 레전드' 콩파니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하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60 람, 마스터스 역전 우승…LIV와 대립각 PGA투어 '자존심 살렸다'(종합) 골프 2023.04.10 474
1859 '마스터스 3라운드 종료' 켑카, 2타 차 1위…람과 챔피언조 격돌 골프 2023.04.10 573
1858 우즈와 함께 경기한 임성재 "우즈에게 반해…다 멋있던데요" 골프 2023.04.10 599
1857 람, 1R 첫 홀 더블보기 딛고 유럽 최초로 마스터스·US오픈 제패 골프 2023.04.10 568
1856 이강인 도발했던 발베르데, 상대 선수에 주먹질…'다혈질 맞네' 축구 2023.04.10 868
1855 뒷심 부족했던 EPL 선두 아스널, 리버풀과 2-2 무승부 축구 2023.04.10 792
1854 람, LIV에 마스터스 우승 내줄 뻔한 PGA 투어 구한 '람보' 골프 2023.04.10 505
1853 FA 놓치고 줄부상 겹쳤지만…NC 3연승 이끈 '굴러온 돌들' 야구 2023.04.10 880
1852 [PGA 최종순위] 마스터스 골프 2023.04.10 588
1851 황인범 풀타임에도…올림피아코스, 파나티나이코스에 0-2 패배 축구 2023.04.10 861
1850 KBO, 기술위를 전력강화위원회로 확대 재편…국가대표 총괄 야구 2023.04.10 961
1849 잃어버린 미토마의 PK…심판기구, 토트넘-브라이턴전 오심 인정 축구 2023.04.10 793
1848 "우즈, 작년 PGA 챔피언십 때 나사가 피부 뚫고 돌출" 골프 2023.04.10 560
1847 [천병혁의 야구세상] 무너진 한국야구,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관건은 육성과 관리 야구 2023.04.10 943
1846 피츠버그 최지만·배지환, 무안타 침묵…내야수 크루스는 골절상 야구 2023.04.10 92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