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속 151㎞' 키움 최원태, 3년 만에 최다 투구 역투

뉴스포럼

'최고 시속 151㎞' 키움 최원태, 3년 만에 최다 투구 역투

빅스포츠 0 977 2023.04.05 20:56

5일 LG전 6이닝 5피안타 1실점…첫 등판부터 104개 던져

키움 최원태
키움 최원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4선발 최원태가 2023시즌 첫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까지 대부분 100구를 넘기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갔던 것과는 달리 104개를 던졌고,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선발투수로 임무를 다했다.

최원태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4구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최원태가 던진 104개의 공은 2020년 7월 4일 수원 kt wiz전 105구(4이닝 5피안타 5볼넷 4실점) 이후 최다 투구다.

104구 가운데 직구는 29개, 체인지업은 27개, 슬라이더는 25개, 커브는 14개, 투심 패스트볼은 8개, 커터는 1개로 다양한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고, 우타자 몸쪽으로 살짝 꺾이는 투심 패스트볼도 시속 150㎞를 찍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선발 투수로 임무를 소화했던 최원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서 마운드 주축으로 활약했다.

당시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 시범경기가 끝난 뒤 "불펜 투수의 고충을 알게 돼서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그는 시즌 첫 등판에서 약속을 지켰다.

최원태는 LG 타선을 맞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대량 실점을 억제하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고는 포수 이지영의 도루 저지로 주자를 정리했고, 2사 1루에서는 우익수 이형종이 오스틴 딘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줬다.

2회와 3회에도 2사 후 주자를 한 명씩 내보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던 최원태는 2-0으로 앞서가던 4회 첫 실점을 했다.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오지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것이다.

계속된 무사 2루 실점 위기에서 최원태는 박동원과 문보경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서건창도 내야 땅볼로 정리했다.

가장 힘겨운 이닝은 6회였다.

투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오지환과 10구 대결 끝에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오지환의 2루 도루를 막지 못해 동점 주자를 내보낸 최원태는 박동원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57 "다리 아프다"는 우즈, 마스터스 첫날 2타 잃고 50위권 골프 2023.04.07 496
1556 마스터스 첫날 1언더파 20위권 임성재 "퍼트 짧아 아쉬웠다" 골프 2023.04.07 469
1555 케빈 나, 마스터스 골프 1라운드 9번 홀 마친 뒤 기권 골프 2023.04.07 436
1554 챔프전 MVP 캣벨 "나도 놀랍고 기뻐…이 순간을 즐기겠다" 농구&배구 2023.04.07 435
1553 김종민 감독 "선수들에게 감동 받아…5세트 비디오 판독은 운" 농구&배구 2023.04.07 455
1552 김연경 "현역 연장과 은퇴 사이 고민…많은 분이 뛰길 원하신다" 농구&배구 2023.04.06 486
1551 '선발 데뷔전 승리' 두산 김동주 "기회 잘 잡은 것 같아요" 야구 2023.04.06 853
1550 "마지막일지 몰라"…배유나·정대영·박정아, 기적 일군 예비 FA 농구&배구 2023.04.06 462
1549 '명인 열전' 마스터스 개막…아마추어 맥클린 대회 첫 버디 골프 2023.04.06 465
1548 '기적의 리버스 스윕'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우승…캣벨 MVP(종합2보) 농구&배구 2023.04.06 458
1547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06 881
1546 [프로야구 중간순위] 6일 야구 2023.04.06 839
1545 '한국야구의 미래' 문동주·강효종·김동주, 나란히 첫승 쾌투(종합) 야구 2023.04.06 981
1544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2 NC 농구&배구 2023.04.06 462
1543 '기적의 리버스 스윕' 여자배구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우승(종합) 농구&배구 2023.04.06 38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