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승리 만든 '타자' 오타니…6이닝 1실점에 쐐기타

뉴스포럼

'투수' 오타니 승리 만든 '타자' 오타니…6이닝 1실점에 쐐기타

빅스포츠 0 954 2023.04.06 09:04

시애틀전 선발 투수 3번 타자로 나서 투타에서 '펄펄'

역투하는 투수 오타니
역투하는 투수 오타니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투수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두고 타자로는 3출루에 쐐기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투수 3번 타자로 출전해 투수로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0.75(12이닝 1자책점)를 찍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를 마크했다.

타석에선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86으로 올랐다.

'투수' 오타니는 1회 잠시 흔들렸다.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한 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때 에인절스 수비는 홈 쇄도를 시도한 1루 주자 타일러 프랑스를 잡아내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부담을 덜어낸 오타니는 후속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오타니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으나 점수를 주지 않았다.

2회 2사 1, 2루 위기에서 로드리게스를 1루 땅볼로 잡았고, 3회 2사 만루에선 A.J. 폴록을 3루 땅볼 처리했다.

4회 무사 1루에서도 실점하지 않은 오타니는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오타니는 2-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안타 치는 타자 오타니
안타 치는 타자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는 타자로도 맹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3-1로 앞선 7회초에 적시타를 날리며 자신의 승리를 지켰다.

그는 2사 1, 2루 기회에서 바깥쪽 낮은 공을 감각적으로 밀어 쳐 좌익선상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가 없었다면 에인절스와 '투수' 오타니의 승리는 날아갈 뻔했다. 에인절스 불펜이 7회말 2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적시타로 만든 한 점의 리드를 지켜 4-3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 선발 투수로 나선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87 안우진 압도적 12K 쇼…그러나 8이닝 무실점 NC 페디에 판정패 야구 2023.04.07 870
1586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2-0 키움 야구 2023.04.07 725
1585 [프로농구 PO 3차전 전적] SK 77-72 KCC 농구&배구 2023.04.07 445
1584 풋볼팬타지움, 임영웅 사인 유니폼 8일 경매 취소(종합) 축구 2023.04.07 732
1583 60일 무더위 속 맹훈련 KLPGA 이예원, 첫 우승 보인다(종합) 골프 2023.04.07 506
1582 여자축구 조소현·이금민 등 잠비아와 1차전 선발…지소연 제외 축구 2023.04.07 831
1581 롯데 강속구 유망주 이민석, 팔꿈치 수술…내년 복귀 야구 2023.04.07 936
1580 풋볼팬타지움, 임영웅 사인 유니폼 8일 경매…전액 기부 축구 2023.04.07 689
1579 60일 무더위 속 맹훈련 KLPGA 이예원, 첫 우승 보인다 골프 2023.04.07 451
1578 국가대표 임지유, 고창 고인돌배 아마 골프 우승 골프 2023.04.07 587
1577 박항서, 고향 산청서 열리는 엑스포 성공 다짐…홍보대사 위촉 축구 2023.04.07 852
1576 김호철 감독,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2년 연속 후보 농구&배구 2023.04.07 501
1575 듀랜트 뛸 때 8전 전승…'폴 3점 7방' NBA 피닉스, 막판 7연승 농구&배구 2023.04.07 406
1574 도로공사 우승 기적 쓴 챔프 5차전, 시청률 3.4%로 V리그 신기록 농구&배구 2023.04.07 431
1573 NBA 스타도 못 피하는 핀란드 군복무…마카넨, 비시즌 입대 예정 농구&배구 2023.04.07 47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