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슛 3개 '불패'…SK 오재현 "부담보단 재미있는 승률"

뉴스포럼

3점 슛 3개 '불패'…SK 오재현 "부담보단 재미있는 승률"

빅스포츠 0 333 2023.04.03 21:56

KCC와 PO 1차전서 3점 슛 3개 포함 17득점…팀 승리 견인

달리는 오재현
달리는 오재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SK 오재현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3.4.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3점 슛 3개 넣자마자 형들이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프로농구 서울 SK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에 앞장선 오재현은 자신의 '승리 공식'이 통하자 활짝 웃었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89-73으로 승리, 4강 PO 진출에 먼저 한발 다가갔다.

자밀 워니가 26득점 12리바운드, 김선형이 11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오재현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오재현은 3점 슛 3개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오재현이 3점 슛 3개를 넣으면 이긴다"고 단언했는데, 말 그대로 3점 슛 3방이 터졌다.

수비에 강점을 보여 '수비 전문 선수'라고도 불리는 오재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6.6점을 올렸고 3점 슛은 경기당 0.9개를 넣었다.

그런데 그가 3점 슛 3개 이상을 터트리는 날이면, SK는 어김없이 이겼다.

이날도 팀의 승리에 앞장선 오재현은 "연습한 대로 공이 날아와서 자신 있게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면서 "팀에서 계속 (3점 슛 3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쿼터에 3개를 넣고 끝내자는 이야기도 한다. 부담보다는 재미있는 승률이다. 늘 3개만 넣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열한 승부
치열한 승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SK 오재현이 공격을 하던 중 파울을 당하고 있다. 2023.4.3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수비 선수'라는 건 수비를 잘해서 생긴 별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공격에서도 내가 보여주면 그런 말은 없어질 것 같다"며 "공격을 소극적으로 하면 5대4 농구가 될 수 있다. 기회가 왔을 땐 해결을 해야 다른 선수들도 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선 부담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슛이 터지면 승리로 이어지는 만큼 자신감도 쌓아가는 중이다.

오재현은 "3점 슛 3개를 넣었던 때를 보면 늘 첫 3점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1, 2개가 안 들어가도 잊고 새로 쏘라고 하시는데, 아직은 경험이 없으니 안 들어가면 크게 실수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선형이 형이나 워니가 신경 쓰지 말고 던지라고 해준다. 이겨내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은 오재현의 활약을 예상했느냐는 말에 "아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항상 PO에선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오늘은 재현이가 미쳐줘서 경기를 편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패스를 해수면 슛을 자신 있게 쏴 포인트 가드로서 믿음이 좀 간다"며 후배의 활약을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48 LA 에인절스 렌돈, 관중 멱살 잡아 '4경기 출장 정지'(종합) 야구 2023.04.04 945
1347 KLPGA 쌍둥이 선수 김아로미·새로미, 넥센과 메인 후원 계약 골프 2023.04.04 402
1346 구름 관중으로 이어질까?…강원FC 시즌권 구매 1만 명 달성 축구 2023.04.04 793
1345 삼성 출신 러프, MLB 뉴욕 메츠서 방출 야구 2023.04.04 974
1344 '기상 이변' 페루, U17 월드컵 개최권 박탈…FIFA "인프라 미비" 축구 2023.04.04 773
1343 LA 에인절스 렌돈, 관중 멱살 잡아 '5경기 출장 정지' 야구 2023.04.04 925
1342 [골프소식] 보이스캐디, 안소현·임진영 후원 골프 2023.04.04 517
1341 마스터스에 강한 임성재, 우즈와 연습 김주형…코리안 돌풍 예감 골프 2023.04.04 474
1340 MLB 바뀐 규칙에 타율·도루 올랐지만 경기 시간은 30분 단축 야구 2023.04.04 876
1339 '명인 열전' 마스터스 골프 6일 개막…PGA vs LIV '자존심 대결' 골프 2023.04.04 417
1338 박민지, LPGA 국가대항전 출전 안 한다 골프 2023.04.04 445
1337 황인범 뛰는 올림피아코스, 미첼 감독과 7개월 만에 결별 축구 2023.04.04 782
1336 졸전 끝 무승부…토트넘 '임시 수장' 스텔리니 "더 잘해야 해" 축구 2023.04.04 716
1335 100호골 부담에 슈팅 제로…현지 매체 "손흥민, 활약 기억 안나" 축구 2023.04.04 721
1334 혈세로 스크린골프장 지으려다 무산된 동부구치소 골프 2023.04.04 55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