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체인지업, 커브 던지기 시작…야식 끊고 체중 감량"

뉴스포럼

류현진 "체인지업, 커브 던지기 시작…야식 끊고 체중 감량"

빅스포츠 0 922 2023.05.26 18:20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팀 투수진의 박수를 받으며 수술 후 첫 불펜피칭을 마쳤다.

그는 야식을 끊고 체중을 줄이며 7월 중 복귀 의지를 '겉모습'으로도 드러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이틀 전 기사에서 담지 못한 류현진의 인터뷰를 추가로 공개했다.

류현진은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 외야 쪽 불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존 슈나이더 감독 등 토론토 코칭스태프와 동료가 류현진의 뒤에 서서 불펜투구를 지켜봤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불펜피칭을 토론토 투수 전체가 지켜봤고, 불펜피칭이 끝나자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수술받기 전보다 날렵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현지 취재진은 체중 감량 비결을 물었다.

류현진은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야식을 끊은 게 체중 감량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을 받자, 현지 매체는 "돌아온다고 해도 류현진이 예전 자리를 되찾기는 어렵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재활에 매진했고, 7월 중순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위해 짜놓은 일정표를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

MLB닷컴은 "수술을 받은 투수 대부분은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팀의 계획을 따른다'라고 말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류현진은 다르다. 주저하지 않고 복귀 시점을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류현진, 수술 후 첫 불펜투구
류현진, 수술 후 첫 불펜투구

(서울=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포수를 향해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 불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존 슈나이더 감독 등 코치진과 동료가 불펜투구를 지켜봤다. 2023.5.24 [토론토 블루제이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실제 류현진은 수술을 받은 직후부터 '7월 중 복귀'를 공언했다.

불펜피칭을 마친 뒤에도 류현진은 "처음부터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해서 다시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도 내 목표는 같다. 7월 중순 복귀에 맞춰 재활 일정을 짰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브레이크는 7월 11∼14일이다.

50일 뒤 빅리그 복귀를 꿈꾸는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아직 할 일은 남았다. 투구 수를 늘려야 하고, 커터도 던져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선발 투수의 몸을 되찾는 것"이라고 했다.

길고 외로운 재활 기간에 토론토 동료들을 만난 건 류현진에게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은 "재활을 시작한 뒤에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동료들을 처음 만났다"며 "정말 기분 좋다. 내게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재기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류현진은 토론토와의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컴백 스토리를 쓸 기회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655 바이든 생방송 연설 중 뒤에 서있던 선수 실신…중단됐다 재개 농구&배구 2023.05.27 514
4654 [U20월드컵] '개최국' 아르헨티나,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 축구 2023.05.27 848
4653 롯데 불펜의 역사가 된 구승민…박수 보낸 강영식 코치 야구 2023.05.27 909
4652 과르디올라 감독, 비니시우스 인종차별에 "나아지지 않을 것" 축구 2023.05.27 832
4651 투타 엇박자로 고전하는 키움…간절한 마음으로 고사 지내 야구 2023.05.27 882
4650 아마추어 여자 골프 최강 장, 프로 전향…메이저 대회 등 출격 골프 2023.05.27 495
4649 안병훈,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2R 공동 4위 골프 2023.05.27 506
4648 [U20월드컵] 한국, 이르면 조별리그 3차전 시작 전에 16강 확정 축구 2023.05.27 823
4647 올 시즌 4번째 퇴장당한 양키스 감독, 벌금과 1경기 출장 금지 야구 2023.05.27 824
4646 무릎 타박상 김하성, 27일 양키스전 결장…28일에는 출전 가능 야구 2023.05.27 849
4645 [위클리 건강] "타이거우즈도 절게 한 '족저근막염'…생활 속 원인 찾아야" 골프 2023.05.27 546
4644 한국 선수들, LPGA 투어 매치플레이 대회 조별리그서 전원 탈락 골프 2023.05.27 519
4643 '격투기 선수 치료비 후원' 추신수 "절대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야구 2023.05.27 932
4642 이정후, 5월 들어 첫 3번 타순 복귀…"결국 타점 내야 할 선수" 야구 2023.05.27 944
4641 방신실,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첫날 공동 선두(종합) 골프 2023.05.27 56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