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탈락' 무거운 분위기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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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탈락' 무거운 분위기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빅스포츠 0 2,173 2023.03.13 17:39

'친구' 이승엽 두산·박진만 삼성 감독 동반 승리

한화 오그레디 투런포 손맛…NC 페디 3이닝 무실점

솔로포 두산 송승환, 이승엽 감독과 하이 파이브
솔로포 두산 송승환, 이승엽 감독과 하이 파이브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두산 송승환이 2회초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서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023.3.13 kangdcc@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본선 1라운드 탈락 소식으로 무거워진 분위기에서 2023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탓에 3년 만에 국외 전지 훈련을 치르고 이달 초 귀국한 10개 구단 선수들은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대장정의 출발을 알리는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르고 4월 1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을 대비했다.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 첫 시범경기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 첫 시범경기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은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3.13 kangdcc@yna.co.kr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겨 공식 경기에서 사령탑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를 지낸 고토 고지 씨를 새로운 타격 코치로 영입해 공격 야구에 시동을 건 두산은 홈런 두 방 등 안타 11개를 때렸다.

7번 타자 송승환이 롯데 찰리 반즈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겼고, 안재석이 6회 김진욱을 제물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3-3인 8회초 김대한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신성현의 좌전 적시타, 롯데 투수 현도훈의 폭투로 2점을 뽑았다.

롯데 유강남
롯데 유강남 '전력 질주'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롯데 유강남이 2회말 안타를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2023.3.13 kangdcc@yna.co.kr

자유계약선수(FA)로 LG 트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포수 유강남은 5회 발 느린 포수로는 드물게 중월 3루타를 날린 뒤 대주자 김세빈으로 교체됐다.

역시 FA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진혁은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취임사 하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취임사 하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 하고 있다. 2022.10.26 jiks79@yna.co.kr

이승엽 감독의 친구인 박진만 감독이 3년간 새로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도 대구 안방에서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를 3-1로 눌렀다.

삼성에서 4년째 뛰는 데이비드 뷰캐넌은 3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도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성은 1-1인 8회말 SSG 새내기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3연속 안타와 이로운의 폭투를 엮어 2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즐거운 표정의 키움 선두들
즐거운 표정의 키움 선두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와 키움의 경기에서 키움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3.13 jjaeck9@yna.co.kr

kt wiz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2-1로 제압했다.

NC 다이노스에서 FA로 키움으로 둥지를 옮긴 원종현이 1-0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안타 2개와 몸 맞는 공 1개를 내주고 수비 실책 등으로 2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반갑다 프로야구..야구는 먹으면서...
반갑다 프로야구..야구는 먹으면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KT와 키움의 경기에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3.3.13 jjaeck9@yna.co.kr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6-1로 따돌렸다.

1회 KIA 선두 타자 김도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준 뒤 한화는 4회말 안타 3개와 실책,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4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었다.

FA로 '독수리 가족'이 된 3번 지명 타자 채은성은 좌중월 2루타를 치고 희생플라이로 타점 1개를 올렸고, 새 외국인 4번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6회 우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KIA의 5선발을 다투는 임기영과 김기훈은 상반된 결과를 남겼다.

선발 등판한 임기영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반해 6회 구원 등판한 김기훈은 오그레디에게 홈런을 맞아 2실점 했다.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지인 하이 코벳 필드 보조 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며 투구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3.2.18 hihong@yna.co.kr

LG 트윈스는 창원 원정에서 NC를 4-2로 꺾었다.

NC에 0-2로 끌려가다가 8회초 2-2 동점을 이룬 뒤 9회초에 1사 1, 2루에서 터진 손호영, 서건창의 연속 2루타로 역전했다.

NC의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는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던져 한국 무대 첫 등판을 성공리에 마쳤다.

FA로 새 유니폼을 입은 LG 포수 박동원과 NC 포수 박세혁은 각각 1타수 무안타, 2타수 1안타로 몸을 풀었다.

시범경기는 28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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