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kt 이적생 김상수, 하위타선 첨병 노릇 '톡톡'

뉴스포럼

살아난 kt 이적생 김상수, 하위타선 첨병 노릇 '톡톡'

빅스포츠 0 1,001 2023.04.17 00:25

한화전 2안타 3타점 폭발…"에이징 커브 이야기 지우고 싶었다"

kt wiz 김상수
kt wiz 김상수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는 최근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이 엇박자를 냈다.

강백호,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하위 타순의 무게감이 떨어지면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주전 외야수 배정대, 내야수 황재균 등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탓이다.

kt는 16일 하위 타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세 번째 포수' 강현우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백업 포수 김준태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은 kt의 하위 타선이 폭발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kt는 1회 상대 팀 선발 투수 남지민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을 했고, 5회 세 번째 투수 장지수가 무너지자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합해 5득점 하며 승패를 갈랐다.

평소 중심타선에서 안타를 집중하고 하위타선에서 침묵하며 대량 득점 기회를 날렸던 kt는 이날 상·하위 타선이 유기적인 모습을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kt 하위 타선은 '이적생' 김상수(33)가 이끌었다.

그는 5-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3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화 마운드에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그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생산했고, 5회에도 타점을 올렸다.

김상수는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14-2 대승에 공헌했다.

kt wiz 김상수
kt wiz 김상수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경기 후 만난 김상수는 "최근 팀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1회) 중심 타선이 집중타를 날리는 상황이라 더욱 집중해서 타격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kt가 원해서 온 선수"라며 "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더욱 집중해서 매 타석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스 스타였던 김상수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29억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수는 내야 자원난에 시달리던 kt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그는 이달 중순까지 2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최근 살아나면서 시즌 타율을 0.282까지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상수는 "kt로 이적하면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을 나타내는 곡선)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지우고 싶었다"며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내야수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97 K리그1 승격팀들 "내리면 밀린다"…'공격축구'로 승승장구 축구 2023.04.17 791
2296 남아공 19세 골퍼, 꿈의 59타…선샤인투어에서 두 번째 골프 2023.04.17 526
2295 '셀틱 오현규' 칭찬한 클린스만 "젊은 선수들, 도전 필요" 축구 2023.04.17 759
2294 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공동 7위…시즌 5번째 톱10 골프 2023.04.17 517
2293 김하성 시즌 세 번째 멀티 히트 쳤지만…팀은 0-1로 패배 야구 2023.04.17 958
2292 [게시판] 에쓰오일, kt 위즈와 프로야구 공동 마케팅 야구 2023.04.17 948
2291 뚜껑 열어보니 '스파크맨' 2명…롯데 외인 투수에 속앓이 야구 2023.04.17 907
2290 '정우영 교체 출전' 프라이부르크, 브레멘 꺾고 4경기 만에 승리 축구 2023.04.17 913
2289 DGB대구은행, 삼성라이온즈·대구FC 성적 연계 적금 출시 야구 2023.04.17 969
2288 PGA투어 '불참' 매킬로이에 동료 선수들도 '절래절래' 골프 2023.04.17 538
2287 [프로야구전망대] 공동 2위 NC vs LG 잠실 격돌…키움 vs SSG 'KS 리턴 매치' 야구 2023.04.17 915
2286 한화 문동주, 혹사 피했기에 160㎞ 던졌다 야구 2023.04.17 899
2285 홍현석 선발로 뛴 헨트, 메헬런과 1-1 무승부…리그 6경기 무패 축구 2023.04.17 761
2284 안우진에게 스위퍼 전수한 요키시 "KBO서는 효과 덜할 것" 야구 2023.04.17 870
2283 이천수, K리그 사회공헌재단에 유소년 축구 발전기금 기부 축구 2023.04.17 757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