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뉴스포럼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빅스포츠 0 189 01.07 06:20
안홍석기자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55) 감독이 6년 만에 경질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 감독과의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신 감독 경질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거로 보인다.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 감독은 한국인 감독이 지휘한 팀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에 반드시 이겨야 했으나 3-3으로 비기고 말았고,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에는 0-1로 패했다. 결국 조 3위에 그치면서 1·2위가 진출하는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말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간 빼어난 성과를 내왔고, 지난해 6월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는 PSSI의 발표도 있었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 탓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콤파스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신 감독 경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 평가에서 우려된 부분은 '역동성'이다. 선수들이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0 미쓰비시컵에서 준우승, 2022년 대회에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선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꺾으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올라가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현재 2위에 승점 1점 뒤진 3위여서 사상 첫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039 프로농구 선두 SK, 한국가스공사 잡고 5연승…20승 고지 선착 농구&배구 01.08 218
32038 [프로배구 전적] 7일 농구&배구 01.08 189
32037 1부 승격 FC안양, 연간회원권 판매 시작 축구 01.08 192
32036 '불곰' 이승택, PGA 2부 개막전 앞두고 "긴장감과 설렘 동시에" 골프 01.08 187
32035 손흥민, 토트넘과 2026년까지 동행…구단 '1년 연장 옵션' 발동(종합) 축구 01.08 197
32034 베트남에서 부활한 김상식 "전북 팬들 '나가라!' 함성 그리워" 축구 01.08 194
32033 K리그1 광주, 박정인 영입으로 공격진 보강 축구 01.08 257
32032 [프로배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1.08 109
32031 [동아시아농구 전적] 홍콩 이스턴 69-61 kt 농구&배구 01.08 204
32030 'KBO 선배' 김휘집의 조언 "커뮤니티 사이트 많이 보지 마" 야구 01.08 188
32029 정몽규 후보, 축구종합센터 완공 위해 '50억원 기부' 선언 축구 01.07 190
32028 프로야구 삼성, 괌에서 8년 만에 1차 전지 훈련 야구 01.07 190
32027 '카잔의 기적' 윤영선 은퇴…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로 새 출발 축구 01.07 206
32026 MLB 메츠, '원클럽맨' 라이트 등번호 5번 영구결번 야구 01.07 199
32025 LPGA 투어 유해란, 침대 브랜드 렉스필과 후원 계약 골프 01.07 19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