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선동열 라이벌…김태업 전 강진 북초교 감독 별세

뉴스포럼

고교야구 선동열 라이벌…김태업 전 강진 북초교 감독 별세

빅스포츠 0 1,801 2023.03.14 14:27
광주상고 시절의 고인
광주상고 시절의 고인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78∼1980년 고교야구 최고의 에이스 투수로 이름을 날린 김태업(金太業) 전 강진 북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지난달 13일 오전 1시40분께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지병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4일 전했다. 향년 60세(만).

1962년 2월19일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강진 북국민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5학년 때 광주 서림국민학교로 전학, 이순철 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과 함께 전남중, 광주상고(1학년 때는 전남고), 연세대에서 야구를 했다.

고인이 가장 빛난 건 전남고, 광주상고 시절. 3년 내내 에이스로 활약했고, 3학년 때인 1980년에는 광주일고의 선동열, 차동철과 함께 투수 3인방으로 꼽혔다. 키 185㎝에 몸무게 79㎏의 건장한 체격으로 투타에 모두 능했다.

1980년 5월1일 대통령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선 예선에서 이긴 광주일고에 2대8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광주일고가 차동철과 선동열을 번갈아 가며 마운드에 올렸지만, 광주상고는 김태업이 결승까지 3경기를 완투한 결과였다.

1980년 8월7일 봉황기 준결승전을 앞두고 신문에서 스타플레이어로 주목한 고인
1980년 8월7일 봉황기 준결승전을 앞두고 신문에서 스타플레이어로 주목한 고인

[경향신문 캡처]

같은 해 8월 봉화기 대회 4강에선 천안북일고에 연장 11회 접전 끝에 4대5로 분패했다. 당시 고인은 고교야구 사상 최초로 준결승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김태업은 연세대, 선동열은 고려대로 진학해 연고전 등에서 라이벌 대결을 벌였다.

1985년 선동열, 이순철과 함께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주로 타자로 활약했지만, 1986년 입대를 계기로 야구를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했다.

2012년 모교인 강진 북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해 2013년 도지사기 학생야구대회 준우승, 2014년 도지사기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한동안 "야구부가 폐교를 막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학생 수가 줄어 2018년 야구부가 해체됐고, 학교도 휴교(2020년 3월∼2024년 2월) 상태로 들어갔다. 고인은 북초등학교 감독 시절부터 신장 투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골은 광주 영락공원에 모셔졌다.

연세대 시절의 고인
연세대 시절의 고인

[유족 제공]

chungwon@yna.co.kr

Comments

번호   제목
199 골프존 GDR 아카데미, 총상금 2억원 규모 장타 대회 개최 골프 2023.03.16 563
198 NBA 클리퍼스, '커리 50점' 골든스테이트 잡고 4연승 농구&배구 2023.03.16 463
197 [WBC] '트라우트 3타점' 미국, C조 2위로 8강행…1위는 멕시코(종합) 야구 2023.03.16 1304
196 우즈·매킬로이 주도 스크린 골프에 파울러도 합류 골프 2023.03.16 566
195 WBC 다녀온 KIA 양현종·이의리, 19일 시범경기 첫 등판 예정 야구 2023.03.16 1311
194 스카이72에서 이름 바꾼 클럽72, 4월 1일 골프장 영업 재개 골프 2023.03.16 549
193 쇼골프, NH농협카드와 제휴…골프 특화 '지금 라운딩' 카드 출시 골프 2023.03.16 570
192 키움 이정후, WBC 귀국 이틀 만에 KBO 시범경기 선발 출장 야구 2023.03.16 1291
191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K리그 명예의 전당 '첫 헌액' 축구 2023.03.16 1206
190 [WBC] 푸에르토리코 마무리 디아스, 8강 진출 세리머니 하다가 부상 야구 2023.03.16 1267
189 [WBC] '우승 후보' 도미니카共 1R 탈락…베네수엘라·푸에르토 8강행(종합) 야구 2023.03.16 1280
188 [게시판] 신한카드, 골프 홀인원 고객에 최대 100만원 캐시백 골프 2023.03.16 498
187 무승 수원 vs 무패 대전…8년 만에 옛 '축구수도' 자존심 대결 축구 2023.03.16 1180
186 여자농구 BNK, 박정은 감독과 3년 계약 연장 농구&배구 2023.03.16 444
185 강진 다산베아채골프장, 체육 꿈나무 육성 1천만원 기부 골프 2023.03.16 52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