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뉴스포럼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빅스포츠 0 186 01.07 06:20
안홍석기자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55) 감독이 6년 만에 경질됐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 감독과의 인도네시아 성인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PSSI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최대 축구 축제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신 감독 경질에 직접적인 원인이 된 거로 보인다.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신 감독은 한국인 감독이 지휘한 팀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에 반드시 이겨야 했으나 3-3으로 비기고 말았고,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에는 0-1로 패했다. 결국 조 3위에 그치면서 1·2위가 진출하는 4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2019년 말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그간 빼어난 성과를 내왔고, 지난해 6월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는 PSSI의 발표도 있었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 탓에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콤파스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신 감독 경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 평가에서 우려된 부분은 '역동성'이다. 선수들이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0 미쓰비시컵에서 준우승, 2022년 대회에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U-23 아시안컵에선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8강에서 꺾으며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좌절시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도 올라가 있다.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현재 2위에 승점 1점 뒤진 3위여서 사상 첫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김상식·하혁준에 덜미 잡힌 신태용, 인니 축구사령탑서 경질 축구 01.07 187
31999 한국야구 발전에 헌신한 홍헌표 전 스포츠서울 기자 별세 야구 01.07 191
31998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이율린과 신규 계약 체결 골프 01.07 180
31997 대방건설 골프단, KLPGA 투어 복귀한 성유진 영입 골프 01.07 194
31996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86-72 KCC 농구&배구 01.07 178
31995 '복귀전 20분' 최이샘 "몸상태 50%…4위 싸움, 안일하면 안돼" 농구&배구 01.07 210
31994 양양군, 유소년축구클럽 동계 훈련 유치…'축구 꿈나무 한자리' 축구 01.07 190
31993 'PGA 개막전 3위' 임성재, 세계랭킹 23위→18위 상승 골프 01.07 202
31992 [여자농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01.07 176
31991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 "약속된 공수 플레이…마무리 잘해야" 농구&배구 01.07 176
31990 [부고] 김은수(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경영지원팀 프로)씨 부친상 야구 01.07 122
31989 여자농구 신인 홍유순의 활약 비결…"힘세고 스펀지처럼 흡수해" 농구&배구 01.07 171
31988 프로야구 SSG 마무리 조병현 억대 연봉 진입…350% 인상 야구 01.07 171
31987 삼성 '부상 병동' KCC 완파…최현민 3점 5개 '쾅쾅쾅쾅쾅' 농구&배구 01.07 173
31986 양양군, 유소년축구클럽 동계 훈련 유치…'축구 꿈나무 한자리' 축구 01.07 18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