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예비엔트리' 포수 조형우 "작년엔 뽑히지 못했는데…"

뉴스포럼

'항저우AG 예비엔트리' 포수 조형우 "작년엔 뽑히지 못했는데…"

빅스포츠 0 754 2023.05.02 12:20

2002년생 SSG 데뷔 3년차 입지 넓히는 유망주…"매일 성장하겠습니다"

SSG 포수 조형우
SSG 포수 조형우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21)는 지난달 28일 KBO가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예비 엔트리에 포수가 19명이나 있습니다"라고 몸을 낮추던 조형우는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기 전인) 지난해에는 예비 엔트리에 뽑히지 못했는데 올해는 뽑혔다. 사실 조금 놀랐다"고 웃었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포수 19명 중 조형우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는 김동헌(18·키움 히어로즈)뿐이다.

조형우가 포수 유망주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조형우는 1년 사이에 부쩍 자라 1군 경기에도 꽤 자주 출전하고 있다.

최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조형우는 "내가 늘 목표를 높게 잡는 편인데, 그래도 1군 경기에 출전할 때면 '잘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그런데 (4월 28일과 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두 경기 모두 이겨서 걱정을 덜었다"며 "이제는 1군 경기에서도 떨지 않는다. 주말이면 랜더스필드에 관중 2만명이 찾아오시는데, 그런 분위기도 이제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SSG 포수 조형우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SSG 포수 조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 1차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조형우는 2022년 1군에서 9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엔트리에는 포함됐다.

올해는 시즌 초부터 조형우의 얼굴이 자주 보인다.

조형우는 4월 1일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6경기에 출전했다.

4월 29일 인천 두산전에서는 1군 무대 첫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조형우는 "지난해까지는 1군 경기에 출전해도 한 타석 또는 두 타석만 섰다. 4월 29일에는 5타석이나 들어섰다"며 "기회를 얻으면 그만큼 안타를 더 많이 칠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고 싶었다. 다행히 두산전에서 안타 2개(5타석 4타수 2안타, 희생번트 1개)를 쳤다"고 밝게 웃었다.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형우는 '수비'에서는 이미 '1군급 선수'라고 평가받았다.

타격이 약점이었지만,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379(95타수 36안타)를 올리며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조형우는 "포수는 수비에 무게를 두는 포지션"이라고 말하면서도 "최근에 좋은 타구가 점점 늘고 있다. 좋은 타구가 늘어나면 그만큼 안타가 나올 가능성도 커진다. 코치님들의 도움 속에 타격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형 SSG 감독은 'SSG 포수 세대교체'가 화두에 오를 때마다 "우리 팀에는 조형우라는 좋은 포수 유망주가 있다"고 했다.

조형우는 김원형 감독의 기대만큼 성장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선발은 조형우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

조형우는 "예비 엔트리에 나보다 좋은 포수가 많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매일 최선을 다하면,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포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때도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 발전하는 포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66 [프로야구 광주전적] 롯데 7-4 KIA 야구 2023.05.03 679
3165 "온 가족이 축구로 즐거운 시간…아버지가 상상하던 미래" 축구 2023.05.02 622
3164 김하성 시즌 3호 스리런 홈런 작렬…MLB 통산 100타점 돌파 야구 2023.05.02 817
3163 홍명보 "꿈을 이룬 동대문 경기장 볼보이…축구인 역할 다할 것" 축구 2023.05.02 644
3162 배우 천정명, 3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시투 농구&배구 2023.05.02 365
3161 레스터·리즈·노팅엄·에버턴…피 말리는 EPL '강등 전쟁' 축구 2023.05.02 715
3160 [게시판] 퀄컴, 맨유 경기 직관 기회 영상 챌린지 축구 2023.05.02 751
3159 유해란, 세계랭킹 9계단 상승…김효주, 10위 이내 복귀 골프 2023.05.02 538
3158 KPGA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 DP월드투어 시드 부여 골프 2023.05.02 492
3157 양키스 저지, 오른쪽 고관절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야구 2023.05.02 817
3156 세리머니 하다 허벅지 다친 리버풀 클롭 감독, 심판기구와 마찰 축구 2023.05.02 730
3155 '새 규칙' 한 달 MLB, 시간 줄고 안타·도루 늘면서 흥미 배가 야구 2023.05.02 758
3154 매킬로이, 3번 우승한 웰스파고 챔피언십서 명예회복 도전 골프 2023.05.02 538
3153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축구 2023.05.02 672
3152 명예의 전당 이동국 "전북, 충분히 잘 이겨내고 돌아올 것" 축구 2023.05.02 76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