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김민재, 나폴리 홈 파티 "아시아 최고 수비수" 찬사

뉴스포럼

'위풍당당' 김민재, 나폴리 홈 파티 "아시아 최고 수비수" 찬사

빅스포츠 0 757 2023.05.08 12:22

나폴리, 홈에서 피오렌티나에 1-0 승리…경기 뒤 성대한 축하연

우승 파티 즐기는 김민재
우승 파티 즐기는 김민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디에고 마라도나와 모든 나폴리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왔다!"

김민재가 등장할 때 '우승 파티' 분위기는 절정이었다. 관중들은 "킴(Kim), 킴, 킴"을 연호하며 한국에서 온 '괴물 수비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피오렌티나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사흘 전 우디네세 원정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고서 처음 치른 홈 경기였다. 경기 뒤 성대한 우승 축하연이 펼쳐졌다.

주장인 조반니 디로렌초를 시작으로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우승의 주역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나폴리 우승의 주역들
나폴리 우승의 주역들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는 자기 얼굴이 그려진 '우승 티셔츠'를 입고 불꽃 세례를 받으며 필드 플레이어 중 5번째로 등장했다.

'킴!'을 외치는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며 당당하게 무대로 나섰다.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또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 시즌을 보냈다.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팀의 리그 34경기 가운데 33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수비 중심 역할을 해냈다. 김민재 덕에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의 '짠물 수비'를 펼칠 수 있었다.

이날 피오렌티나와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걷어내기 10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우승 파티 즐기는 김민재
우승 파티 즐기는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패스 성공률 91%, 롱 패스 성공률 67%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으로도 제 몫을 다했다.

나폴리는 두 차례 페널티킥 기회 중 하나를 결승골로 연결하며 피오렌티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빅터 오시멘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9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파울을 얻어냈다.

동료들로부터 또 한 번 신임을 받은 오시멘은 이번에는 골대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오시멘은 올 시즌 리그 23호 골을 기록했다.

또 나이지리아 출신인 그는 리그 통산 47골을 기록, 조지 웨아(라이베리아)를 넘어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아프리카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7 K리그1 선두 울산, 강원 꺾고 '12경기 10승'…2위 서울도 승리(종합) 축구 2023.05.10 674
3596 [프로야구 대전전적] 삼성 9-1 한화 야구 2023.05.10 692
3595 PGA 3개 대회 연속 톱10 임성재, 3년 7개월 만에 국내대회 출전 골프 2023.05.10 464
3594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5-4 키움 야구 2023.05.10 668
3593 K리그1 서울, 주장 오스마르로 교체…'7년 만의 완장'(종합) 축구 2023.05.10 730
3592 KIA 양현종, 김광현에 3연승…8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종합) 야구 2023.05.10 836
3591 NC, 21안타 '타선 대폭발'…kt에 16-4 대승 야구 2023.05.10 790
3590 통산 다승 2위 양현종 "김광현과 대결 이제 안하면 좋겠어요" 야구 2023.05.10 806
3589 K리그1 서울, 주장 오스마르로 교체…'7년 만의 완장' 축구 2023.05.10 778
3588 K리그1 선두 울산, 강원 꺾고 '12경기 10승'…주민규 PK 결승골 축구 2023.05.10 683
3587 [프로야구 부산전적] 두산 5-2 롯데 야구 2023.05.10 724
3586 '저런 축구' 발언, 그 후…이정효 감독 "말의 무서움 알게 됐다" 축구 2023.05.10 671
3585 환경단체 "광주 파크골프장 환경영향평가 부실"…지자체 "오해"(종합) 골프 2023.05.10 471
3584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3-1 광주 축구 2023.05.10 712
3583 '리그 8호골' 나상호 "갚아주자는 마음으로 광주전 준비" 축구 2023.05.10 78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