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나종덕'에서 에이스로 변신한 롯데 나균안, 4월 MVP

뉴스포럼

'포수 나종덕'에서 에이스로 변신한 롯데 나균안, 4월 MVP

빅스포츠 0 782 2023.05.09 12:20

4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롯데 1위 견인

변화구 던지는 나균안
변화구 던지는 나균안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3.5.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5)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KBO 사무국은 9일 "4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나균안을 4월 MVP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균안은 대형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2017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타자는 그의 길이 아니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1군에서 216경기에 출전하는 등 충분한 기회를 받았지만, 통산 타율 0.123(366타수 45안타), 5홈런, 24타점에 그쳤다.

프로 무대를 거쳐 간 숱한 '그저 그런 실패한 유망주'로 남을 뻔한 나균안은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투수 변신에 도전했다.

그 무렵 이름도 '나종덕'에서 현재의 이름인 나균안으로 바꿨다.

2020년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29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2021년부터 1군 마운드에서 조금씩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에서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거뒀다.

팀 동료 박세웅으로부터 작년 후반기 커브를 배워 자기 주 무기로 장착한 나균안은 올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이 기간 다승 공동 1위와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다.

에이스로 거듭난 나균안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는 4월을 1위로 마치며 돌풍의 중심이 됐다.

롯데가 정규리그 1위(20경기 이상 기준)로 나선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가운데 11표(37.9%), 팬 투표 39만2천71표 가운데 15만4천139표(39.3%)를 얻어 총점 38.62로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5.45점)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수상했다.

나균안에게는 상금 200만원을 준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인 창원 신월중에 나균안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24 온양여고, 연맹회장기 중고농구대회 여자 고등부 우승 농구&배구 2023.05.10 390
3623 2년 만에 또 머리 다친 NC 박세혁, 부상 공포 딛고 부활포 야구 2023.05.10 739
3622 프로야구 KIA 심재학 단장 "스킨십 강화해 친구같은 단장되겠다" 야구 2023.05.10 787
3621 상승세 탄 이경훈, 한국 선수 최초 PGA 투어 3연패 도전 골프 2023.05.10 506
3620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3-0 SSG 야구 2023.05.10 781
3619 FA 양홍석 "결정 아직이지만…새 환경서 농구하고픈 마음 있어" 농구&배구 2023.05.10 392
3618 로니 워커의 날…레이커스, 4쿼터 역전극으로 PO 2회전 3승1패 농구&배구 2023.05.10 390
3617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포항 축구 2023.05.10 634
3616 '25골' 화력의 서울…안익수 감독 "인내심 갖고 계속 노력해야" 축구 2023.05.10 690
3615 부상 병동 kt, 외야수 김민혁도 이탈…손가락 통증으로 말소 야구 2023.05.10 750
3614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2023.05.10 779
3613 '닷새만의 실전' 김종국 KIA 감독 "타자 집중력 좋아야하는데…" 야구 2023.05.10 755
3612 NC 페디, 한국 무대서 첫 홈런 허용…'39이닝 무피홈런 끝' 야구 2023.05.10 746
3611 힘든 겨울 보낸 NC 이재학·권희동 '꿈틀꿈틀'…"제 몫 해줄 것" 야구 2023.05.10 695
3610 밀양서 경남도지사배 전국파크골프대회 개막…12일까지 열전 골프 2023.05.10 44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