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59타' 11언더파 60타 노승열, AT&T 바이런 넬슨 1R 선두(종합)

뉴스포럼

'아깝다 59타' 11언더파 60타 노승열, AT&T 바이런 넬슨 1R 선두(종합)

빅스포츠 0 458 2023.05.12 12:20
노승열의 티샷.
노승열의 티샷.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11언더파 60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노승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뽑아냈다.

8언더파를 친 애덤 스콧(호주) 등이 노승열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1타만 더 줄였어도 '꿈의 타수'라는 59타를 적어낼 수 있었다.

이날 노승열의 샷은 그다지 날카롭지는 않았다. 그린을 5번이나 놓쳤고 세 번은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보기를 하나도 적어내지 않을 만큼 쇼트게임이 빼어났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23개에 불과했다. 전체 퍼트 개수는 21개였다.

게다가 노승열은 드라이버 헤드가 깨진 채 이런 타수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승열은 12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헤드에 금이 간 걸 알아채고 16번 홀부터 새로운 헤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노승열은 "모든 게 놀랍다. 꿈의 59타에 1타가 모자라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PGA투어 출전권 순위가 낮아 대회에 나올 기회가 많지 않은 노승열은 이번 시즌에 12경기에 출전했는데 톱10 입상이 한 번도 없다.

최고 성적은 작년 11월 RSM 클래식 공동 15위다. 올해만 따지면 4월에 열린 2인 1조 팀 경기 취리히 클래식 공동 19위가 최고 순위다.

노승열은 이날 선전으로 그동안 부진을 씻고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 이후 9년 만에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시우는 6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10위에 자리를 잡았다.

배상문과 강성훈도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쳐 모처럼 힘을 냈다.

배상문 역시 출전권 순위가 한참 뒤져 이번 시즌에 네 번밖에 PGA투어 대회에서 나서지 못했고 세 번 컷 탈락했다.

강성훈도 이번 시즌에 10개 대회밖에 치르지 못했고 세 번 컷 통과에 그쳤다. 이번에 부진 탈출의 기회를 만든 셈이다.

새내기 김성현도 5언더파를 적어냈다.

이들 세 명은 나란히 공동 1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이경훈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88위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81 박찬호 비난했던 오재원 프로야구 해설위원 결국 사과 야구 2023.05.13 748
3780 야구 로봇심판, 황금사자기에서 '보완한 스트라이크존 적용' 야구 2023.05.13 776
3779 NBA 호령한 하워드, 대만 '국가'라 불렀다 中누리꾼 항의에 사과 농구&배구 2023.05.13 426
3778 선두와 5타 차 임성재 "팬 응원에 큰 힘…컨디션도 좋아졌다" 골프 2023.05.13 404
3777 [프로야구 인천전적] 한화 5-2 SSG 야구 2023.05.13 705
3776 FC바르셀로나 여자축구팀, 2년간 이어온 리그 62연승 중단 축구 2023.05.12 709
3775 여자배구 고민지, 인삼공사 떠나 현대건설에 새 둥지 농구&배구 2023.05.12 469
3774 쉼 없이 달린 클린스만 감독, 잠시 미국으로…며칠간 숨돌린다 축구 2023.05.12 781
3773 최원호 신임 감독 선임한 한화, 코치진까지 쾌속 확정 야구 2023.05.12 830
3772 '사제대결'서 웃은 모리뉴 감독…AS로마, 유로파리그 4강서 선승 축구 2023.05.12 722
3771 공격본능 드러내며 '멀티골'…백승호, K리그1 12라운드 MVP 축구 2023.05.12 759
3770 김진우·윤길현 등 프로 출신 출전…시도대항야구대회 13일 개막 야구 2023.05.12 826
3769 15m 버디 퍼트 고진영 "4주 연속 출전 힘들지만 그래도 최선" 골프 2023.05.12 513
3768 아깝다 59타…PGA투어 노승열, 11언더파 60타 골프 2023.05.12 504
3767 아시안컵 '출사표' 낸 클린스만의 경쟁자들…"亞 최고 목표" 축구 2023.05.12 77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