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 "실점 뒤 곧바로 득점…좋은 과정"

뉴스포럼

울산 홍명보 감독 "실점 뒤 곧바로 득점…좋은 과정"

빅스포츠 0 685 2023.05.15 00:21

"바코와 루빅손은 팀에 헌신하는 경쟁이라 긍정적"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지시하는 홍명보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3.5.14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난적' FC서울의 상승세를 총력전으로 꺾은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은 "상위팀 간 맞대결에서 승리해 더 기쁘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선두 울산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위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하며 쾌조의 5연승을 따냈다.

서울(승점 23)과 승점 차를 11로 벌린 울산(승점 34)은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가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였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상위 팀 간 맞대결에서 이겨서 더 기쁘다"라며 "비록 막판 실점했지만,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많은 관중(2만6천4명)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전반 14분 마틴 아담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분 만에 서울의 김신진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2분 뒤 바코의 득점이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울산으로선 실점 뒤 빠르게 골을 만들어내면서 자칫 무너질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 다잡은 게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홍 감독도 이에 대해 "실점하고 바로 득점하는 모습이 중요했다. 전체적인 경기의 과정도 나쁘지 않았고, 준비했던 게 잘 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멀티골 넣은 바코
멀티골 넣은 바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울산 바코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3.5.14 [email protected]

그는 후반전에 자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하고 그런 점을 공유했다. 안일한 플레이로 흐름이 바뀌는 장면이 지난 경기들에서 몇 차례 있었다"라며 "오늘은 전체적으로 느슨해지지 않아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바코와 루빅손의 경쟁 구도를 묻자 "한 명이 잘하면 당연히 다른 한 명은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다"라며 "다행인 것은 둘이 '질투의 경쟁'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경쟁'이라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5연승 소감에 대해선 "아직은 좀 더 연승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은 뒤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고비가 반드시 올 것이다. 잘 예측하고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0 여자농구 삼성생명, 우리은행에 이명관 내주고 방보람 영입 농구&배구 2023.05.15 396
3929 김민재 벤치 앉자 수비 와르르…나폴리, 중위권 몬차에 0-2 완패 축구 2023.05.15 789
3928 [프로축구 수원전적] 제주 5-0 수원FC 축구 2023.05.15 680
3927 '바코 멀티골' K리그1 울산, 서울 3-2 꺾고 파죽의 5연승(종합2보) 축구 2023.05.15 848
3926 [프로축구 중간순위] 14일 축구 2023.05.15 732
3925 '비니시우스 빙의' 서진수, 생애 첫 멀티골로 제주 5연승 이끌다 축구 2023.05.15 885
3924 임성재, 3년 7개월 만에 나선 국내 대회서 5타 차 역전 우승 골프 2023.05.15 496
3923 '해마다 1승씩' 3승 임진희 "휴대전화 처음 샀는데 안 써요" 골프 2023.05.15 457
3922 10개 중 4개가 결정구 스위퍼…페디 "최대한 횡으로 떨어지게" 야구 2023.05.15 796
3921 울산 축구의 봄날이 왔다…성적도 관중도 '쑥쑥↑' 축구 2023.05.15 747
3920 LG, 삼성 불펜 난조 틈타 역전승…플럿코 행운의 6승 야구 2023.05.15 689
3919 막판 버디 2개 임진희, KLPGA투어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정상(종합) 골프 2023.05.15 437
3918 '바코 멀티골' K리그1 울산, 서울 3-2 꺾고 5연승 질주 축구 2023.05.15 714
3917 [KLPGA 최종순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골프 2023.05.15 526
3916 '서울 킬러' 울산 바코 "해트트릭 놓쳐 아쉽네요" 축구 2023.05.15 69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