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매킬로이, 무더기 버디에 "볼 성능 제한이 맞는다니까"

뉴스포럼

'장타자' 매킬로이, 무더기 버디에 "볼 성능 제한이 맞는다니까"

빅스포츠 0 504 2023.06.26 12:22
로리 매킬로이의 티샷.
로리 매킬로이의 티샷.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장타를 억누르려는 볼 성능 제한 방침을 또 한 번 옹호하고 나섰다.

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공동 7위로 마친 뒤 대회가 열린 TPC 리버하일랜즈(파70)를 "구식"이라고 표현하고 "기술 발전으로 쓸모없는 코스가 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TPC 리버하일랜즈에서는 이번 대회 동안 버디 잔치가 벌어졌다.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나흘 동안 23언더파를 쳐 우승했고, 브래들리를 포함해 3명이 20언더파를 넘겼다.

16언더파를 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리키 파울러(미국)는 10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매킬로이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를 쳤다.

이번 대회 기간에 비가 내리면서 그린이 부드러워져서 선수들은 신나는 버디 파티를 벌일 수 있었다지만 TPC 리버하일랜즈는 전장이 6천852야드로 워낙 짧고 쉬운 코스다.

지난해 PGA투어가 열린 코스 가운데 난도 22위에 불과했다.

"이런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매킬로이는 "이런 코스에 오면 극복해야 할 도전이 없어서 골프 볼 (성능) 제한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추진하는 볼 성능 제한 방침에 힘을 실었다.

매킬로이는 PGA투어에서 누구보다 볼을 멀리 치는 선수지만 볼의 성능을 제한해서 비거리 증가에 제동을 걸겠다는 R&A와 USGA 방침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장타자에 맞서 코스를 까다롭게 만드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러프를 기르고 페어웨이를 좁히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봐야 코스가 부드러워지면 이런 일(버디 잔치)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다른 선수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볼 성능 제한이 최고의 선수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견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76 최원호 한화 감독 "하주석, 리그 상위 유격수…못 뛸 이유 없어" 야구 2023.06.28 941
6675 [프로야구 광주전적] 키움 8-1 KIA 야구 2023.06.28 868
6674 한 번도 못 이긴 여자배구 곤살레스 감독 "전술엔 문제없어" 농구&배구 2023.06.28 489
6673 여자배구 강소휘 "부끄럽다…국내서 안일하게 운동하는 것 같아" 농구&배구 2023.06.28 370
6672 '레바논전 대승' 정선민 감독 "중국전 적극적으로 몸싸움해야" 농구&배구 2023.06.28 430
6671 전주시 육상경기장·야구장 건립 첫 삽…2025년 완공 야구 2023.06.28 919
6670 숨 가쁜 프로야구 하반기 일정…더블헤더냐 월요일 경기냐 야구 2023.06.28 982
6669 [프로야구 중간순위] 27일 야구 2023.06.28 767
6668 프로축구 안산, 송한복 감독 대행 체제 축구 2023.06.28 789
6667 K리그1 강원, 몬테네그로 중앙 수비수 투치 영입 축구 2023.06.28 695
6666 나주시, 해저드 저수용량 늘린 골프장 고발 골프 2023.06.28 344
6665 [프로야구 인천전적] LG 14-0 SSG 야구 2023.06.28 804
6664 U-19 농구 이세범 감독 "월드컵 2연패 아쉽지만, 학습효과 기대" 농구&배구 2023.06.28 421
6663 AT마드리드와 맞붙을 '팀K리그' 팬투표 내달 5일 시작 축구 2023.06.27 761
6662 축구협회, 유망주 발굴 '골든일레븐' 참가자 모집 축구 2023.06.27 84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