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약 71분을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리그컵(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울버햄프턴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두 시즌 연속 3라운드에서 탈락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황희찬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될 때까지 약 71분을 소화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15차례 패스를 시도해 14차례 정확하게 성공했으나 이렇다할 장면은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20분 넬송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패스하자 문전에서 슬라이딩하며 다리를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슈팅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후반 4분 아주 먼 거리에서 쏜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3차례 경합 상황에서는 한 차례 공을 소유하는 데 그쳤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1을 줬다.
이날 그라운드를 밟은 울버햄프턴 선수단 중 가장 낮은 점수다.
풋몹은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세 번째로 낮은 6.4를 줬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14분 카를로스 눔의 왼발 중거리포에 선제 실점했다.
전반 31분엔 시몽 아딩그라에게도 왼발 중거리슛을 허용해 0-2로 끌려 갔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44분 맷 도허티의 컷백을 곤살루 게지스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전에도 브라이턴의 공세는 계속됐고, 후반 40분 페르디 카디오글루가 왼발로 쐐기 골을 터뜨려 3-1을 만들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쫓아가며 추격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도 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골키퍼의 공을 탈취해 오른쪽에서 컷백을 넣었고, 토마스 도일이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