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신시내티 데 라 크루스, 한 이닝에 '3도루' 진기록

뉴스포럼

MLB 신시내티 데 라 크루스, 한 이닝에 '3도루' 진기록

빅스포츠 0 1,001 2023.07.09 12:20

1루서 2, 3루 거푸 훔친 뒤 투수 미적거리는 사이 홈스틸

MLB 신시내티 데 라 크루스의 폭풍 홈 스틸
MLB 신시내티 데 라 크루스의 폭풍 홈 스틸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의 떠오르는 별 엘리 데 라 크루스(21)가 한 이닝에 2루, 3루, 홈을 거푸 훔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데 라 크루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5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균형을 깨는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좀처럼 보기 드문 폭주 행진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 라 크루스는 후속 타자의 볼 카운트 1-1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데 라 크루스는 냅다 뛰어 3루에 안착했다. 볼을 잡은 밀워키 포수가 송구할 생각조차 못 했다.

MLB 데 라 크루스, 한 이닝에 3도루 진기록
MLB 데 라 크루스, 한 이닝에 3도루 진기록

[AP=연합뉴스]

압권은 다음 장면이었다.

밀워키 투수 엘비스 페게로가 마운드에서 포수 앞쪽으로 다가와 포수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뒤 등을 보이며 천천히 마운드로 이동하는 사이 데 라 크루스는 슬금슬금 기회를 엿보다가 홈으로 전력 질주했다.

뒤늦게 페게로가 홈에 공을 던졌지만, 이미 데 라 크루스가 홈을 찍은 뒤였다.

동점에서 방망이와 발로 타점과 득점을 차례로 올린 데 라 크루스 덕분에 신시내티는 8-5로 이겼다.

ESPN은 데 라 크루스가 1919년 이래 한 이닝에 2루, 3루, 홈을 모두 훔친 첫 신시내티 선수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구단과 경기 수의 증가로 확장 시대의 기준이 된 1961년 이래 데 라 크루스가 후속 타자의 한 타석에서 도루 3개를 기록한 두 번째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 부문 개척자는 1969년의 로드 커루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투 양손 타자인 데 라 크루스는 올해 6월 7일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타율 0.328, 홈런 4개, 16타점에 16도루를 올리며 소속팀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298 '파리지앵' 이강인 "우승 갈증 많아…PSG 타이틀 획득 돕겠다" 축구 2023.07.09 795
7297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UAE와 3년 계약 합의" 축구 2023.07.09 758
열람중 MLB 신시내티 데 라 크루스, 한 이닝에 '3도루' 진기록 야구 2023.07.09 1002
7295 '메시 대체' 이강인, 프랑스 명가 PSG와 '5년 계약·등번호 19'(종합2보) 축구 2023.07.09 779
7294 김효주, US여자오픈 3R 공동 3위…신지애·유해란 공동 5위 골프 2023.07.09 429
7293 프로농구 '10구단'행 베테랑들 "김승기 감독님과 함께 했으면" 농구&배구 2023.07.09 494
7292 두산 강승호, 최원태 상대로 데뷔 첫 만루 홈런 폭발 야구 2023.07.09 1081
7291 [프로축구2부 청주전적] 충북청주 2-1 안양 축구 2023.07.09 730
7290 [프로축구 전주전적] 전북 2-1 서울 축구 2023.07.09 855
7289 김효주, US여자오픈 골프 2R 2타 차 공동 2위…고진영 컷 탈락(종합) 골프 2023.07.09 516
7288 최지만, 부상 털어내고 빅리그 복귀…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종합) 야구 2023.07.09 1041
7287 'FA 미아'로 독립 리그 갔던 왼손 투수 강리호 현역 은퇴 야구 2023.07.09 1065
7286 [프로야구 부산전적] LG 12-3 롯데 야구 2023.07.09 978
7285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2023.07.09 990
7284 나성범, 연타석 홈런+2루타…KIA, kt 꺾고 진격의 4연승(종합2보) 야구 2023.07.09 111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