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주루사 후 물통 걷어차 발가락 부상…"후회한다"

뉴스포럼

김하성, 주루사 후 물통 걷어차 발가락 부상…"후회한다"

빅스포츠 0 1,036 2023.07.09 12:21

엑스레이 검사에서 큰 이상 발견되지 않았지만, 매일 상태 지켜봐야 하는 상황

3루에서 태그아웃 당하는 김하성
3루에서 태그아웃 당하는 김하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주루사를 범한 뒤 자책하며 물통을 걷어차 발가락 부상을 당했다.

김하성은 주루사도, 화를 억누르지 못해 부상을 당한 장면도 "후회한다"고 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왼손 불펜 브룩스 레일리의 시속 145㎞ 싱커를 받아쳐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은 메츠 좌익수 토미 팸이 주춤하는 사이 3루로 내달렸지만, 태그아웃당했다.

김하성이 횡사한 뒤 후안 소토가 2루타를 쳐 아쉬움은 더 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연장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김하성은 9회초 수비 때 루그네드 오도어 교체됐는데, 경기 뒤에 구단이 공개한 교체 이유는 '발가락 부상'이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7회 주루사를 범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물통을 걷어찼다. 비어 있는 줄 알았던 물통에는 물이 있었고, 김하성은 발에 통증을 느꼈다"며 "김하성은 경기 중에 오른쪽 엄지발가락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팸이 머뭇거리는 걸 봤고, 공격적인 3루 대시를 택했다"며 "(태그를 피하고자 몸을 비트는 슬라이딩을 하며) 베이스를 내가 먼저 찍었는데, 메츠 3루수 루이스 기요르메가 나를 밀어내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주루사와 더그아웃에서 저지른 실수 모두 내가 책임져야 한다"며 "내 과한 승리욕이 오늘 팀에 악영향을 끼쳤다.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반성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발가락 부상 탓에 결장하면 샌디에이고에는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김하성은 공수에서 팀에 공헌한 선수"라고 자책하는 김하성을 감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321 두산, 5년 만에 8연승 쾌속 질주…KIA는 5연승으로 6위 점프(종합) 야구 2023.07.10 1039
7320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2023.07.10 712
7319 [프로야구 중간순위] 9일 야구 2023.07.10 896
7318 물통 찬 김하성에 응원 메시지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 야구 2023.07.10 1100
7317 물통 찬 김하성에 응원 메시지 "다들 실수하고 후회하지 않나"(종합) 야구 2023.07.10 998
7316 '글레이손 2골' K리그2 경남, 안산 잡고 '5연승+선두 탈환' 축구 2023.07.10 661
7315 '김인균·신상은 연속골' 대전, '아코스티 2도움' 수원과 무승부 축구 2023.07.10 789
7314 K리그1 강원, 윙어 웰링턴 곧 합류…외국인 선수 쿼터 모두 채워 축구 2023.07.10 698
7313 '메시 빈자리' 채우는 이강인…프랑스 명가 PSG와 '5년 계약'(종합) 축구 2023.07.09 942
7312 프랑스 레퀴프 "PSG 입단한 이강인, 다재다능한 유망주" 축구 2023.07.09 833
7311 'NBA 역대 최다승' 포포비치 감독, 샌안토니오와 5년 재계약 농구&배구 2023.07.09 483
열람중 김하성, 주루사 후 물통 걷어차 발가락 부상…"후회한다" 야구 2023.07.09 1037
7309 미트윌란 이적 앞둔 조규성, 덴마크로 출국…메디컬테스트 남아 축구 2023.07.09 749
7308 '메시 빈자리' 채우는 이강인…프랑스 명가 PSG와 '5년 계약' 축구 2023.07.09 801
7307 이강인, 마요르카와는 '아름다운 이별'…"모든 날 잊지 못할 것" 축구 2023.07.09 81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