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협회장 "올해 프로리그 여성 관중 입장 허용 방침"

뉴스포럼

이란 축구협회장 "올해 프로리그 여성 관중 입장 허용 방침"

빅스포츠 0 830 2023.07.11 00:21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올해 이란 프로축구 경기에서 여성 관중의 입장이 허용될 것이라고 국영 IRNA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흐디 타지 축구협회 회장은 전날 프로축구 조 추첨식에 참석해 "올해 리그의 두드러진 점 중 하나는 여성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이란은 특별한 경우에만 여성들의 축구 경기 관람을 허용해 왔다.

지난해에는 프로리그 1회 경기에 한해 여성 팬의 입장을 허용했다. 당시 아자디스타디움 7만8천석 가운데 약 30%인 2만8천석 정도가 여성의 몫으로 배정됐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신정일치 체제를 유지하며 율법을 엄격히 적용해온 이란은 여성의 축구장 입장을 금지했다.

세계에서 유일하다시피 한 '금녀 정책'에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이란 당국은 2018년 10월 친선경기에 여성 200여 명을 입장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 대상은 선수 가족이나 고위 공직자 등으로 제한했다.

2019년 축구장에 몰래 들어가려다 체포된 여성이 징역형을 두려워한 나머지 법원 앞에서 분신해 죽는 사건이 벌어져 여성 관중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가열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여성 관중을 허용하라고 압박하자, 이란은 지난해까지 자국에서 열린 일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만 수천 명 규모로 입장을 승인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441 아쿠냐 주니어, 오타니 꺾고 2023 MLB 상반기 유니폼 판매 1위 야구 2023.07.12 1030
7440 대한축구협회, 2023 초등부 우수지도자 시상식 개최 축구 2023.07.12 709
7439 한글 통달한 kt 벤자민의 '우리말 나들이'…"가자!" 야구 2023.07.12 1080
7438 에이스 힘 실어준 염경엽 감독…"켈리, 올 시즌 끝까지 간다" 야구 2023.07.12 1044
7437 K리그1 대구, 강원과 비겨 3경기 무패…강원은 12경기 무승(종합) 축구 2023.07.12 715
7436 [프로축구 중간순위] 11일 축구 2023.07.12 773
7435 프로야구 잠실·인천경기 집중 호우로 취소(종합) 야구 2023.07.12 1101
7434 나성범이 떠올리는 라인드라이브 홈런 "그렇게 넘어간 건 처음" 야구 2023.07.12 1067
7433 U-16 여자농구, 대만에 4점 차 석패…아시아선수권 1승 1패 농구&배구 2023.07.12 470
7432 [월드&포토] 한국 여자월드컵 대표팀 시드니 입성…"높게 강하게 도전하라" 축구 2023.07.12 690
7431 kt 강백호,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32일 만에 1군 복귀 야구 2023.07.12 1009
7430 LIV 골프 시즌 최종전 장소는 올해도 트럼프 소유 골프장 골프 2023.07.12 456
7429 프로야구 한화-LG 잠실경기 집중 호우로 취소 야구 2023.07.12 940
7428 키움 이정후, 역대 KBO리그 최연소 7년 연속 100안타 달성 야구 2023.07.12 1020
7427 1군 복귀 하주석, 음주운전 공개 사과…"변화된 모습 보이겠다" 야구 2023.07.12 104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