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찾은 양의지 "NC 팬들에겐 고마움보다 미안함이 더 커"

뉴스포럼

창원 찾은 양의지 "NC 팬들에겐 고마움보다 미안함이 더 커"

빅스포츠 0 795 2023.05.31 00:22
양의지
양의지

2022년 9월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NC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로 복귀한 양의지가 이적 후 처음으로 NC 다이노스 홈구장을 찾았다.

양의지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 방문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4년 만에 두산에 돌아온 양의지가 NC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것은 작년 10월 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개월 22일 만이다.

친정팀인 두산과 함께한 시간이 더 길긴 하지만, NC에서도 창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강렬한 추억이 있기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양의지는 "오랜만에 와서 반갑다"며 "아침에는 예전에 자주 가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와서 컨디션도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달 두산 복귀전 때와 느낌이 다른지 묻자 "설레는 것은 똑같다. 어제도 잠을 잘 못 이뤘다"고 답했다.

양의지는 "(팬들에게) 감사함도 있지만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며 "마음의 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정강이 부상으로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그는 "뭐라도 좀 해야 할 것 같았는데…"라며 "내일은 상황이 되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NC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구창모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일순간 얼굴에 웃음기가 돌았다.

구창모는 피로 누적으로 지난 18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양의지는 "창모가 제게 직구를 던지기로 약속했었는데 제가 (타격) 감이 좋은 것을 알고 안 들어온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며 "어제 연락해서 빨리 복귀하고 나중에 밥 먹자고 얘기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887 WKBL 3대3 트리플잼, 6월 24∼2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개최 농구&배구 2023.05.31 461
4886 '최후의 유예' 받은 데이원…KBL, 6월 16일 제명 여부 정하기로 농구&배구 2023.05.31 417
4885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로농구 SK 구단주 취임 농구&배구 2023.05.31 490
4884 전국 유일 섬마을 야구부 학교 "기숙사 지어달라" 건의 야구 2023.05.31 902
4883 한국프로축구연맹, 천안시와 축구역사박물관 건립 업무 협약 축구 2023.05.31 815
4882 '학폭 논란' 두산 이영하 무죄 판결 야구 2023.05.31 909
4881 '학폭 굴레 벗은' 두산 이영하 "팀에 미안…언제든 힘 보탤 것" 야구 2023.05.31 879
4880 MLB 볼티모어, IL 오른 멀린스 대신 양키스서 방출된 힉스 영입 야구 2023.05.31 859
4879 서준원, 용돈 미끼로 노출사진 요구…"미성년자라는 인식없어" 야구 2023.05.31 939
4878 두산 이영하 무죄…"학폭 진술 시기에 일본 대회 참가"(종합) 야구 2023.05.31 921
4877 [프로야구] 31일 선발투수 야구 2023.05.31 945
4876 11K 1실점 이의리는 승리투수…6K 2실점 안우진은 패전투수(종합) 야구 2023.05.31 946
4875 타격 전문가만 4명…삼성 방망이 살아날까 야구 2023.05.31 860
4874 득점왕 그 이후…악재·경사 속 '파란만장' 시즌 끝 손흥민 귀국(종합) 축구 2023.05.31 807
4873 골프존,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분야 우수 기업 선정 골프 2023.05.31 40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