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산체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28)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의 호투와 나성범의 홈런포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IA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KIA가 5경기를 내리 이긴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kt는 4연패에 빠졌다.

지난 6일 KIA와 계약한 '새 얼굴' 산체스는 특이한 투구폼으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앞발을 두 번 들고 던지는 이중 키킹 동작을 곁들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KIA 타선은 kt 선발 배제성을 두들겼다.

1회 2사 1, 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2회초 고종욱의 좌전 안타와 김태군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찬호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을 만들었다.

KIA 선발 산체스는 4회 이중 키킹 동작에 관해 주심으로부터 경고받은 뒤 살짝 흔들렸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5회말 kt 이호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2-1로 쫓겼다.

그러나 KIA 타선은 6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선빈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내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홈런 친 나성범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 7회에 중월 투런 홈런을 친 뒤 심판의 홈런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3-1로 앞선 7회엔 나성범이 쐐기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2사 1루에서 kt 세 번째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ｍ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산체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10탈삼진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나성범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는 전날 kt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이틀 동안 3개 홈런을 몰아쳤다.

4타수 2안타 1득점한 최형우는 프로야구 역대 7번째로 1천200득점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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