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아시안게임 노리는 두 황선홍호, 카타르 원정 명단 확정

뉴스포럼

올림픽·아시안게임 노리는 두 황선홍호, 카타르 원정 명단 확정

빅스포츠 0 3,175 2023.03.13 14:48

'유럽파' 정상빈·홍현석 승선…'코뼈 골절' 양현준은 합류 불발

황선홍 감독 "많은 인원 차출…K리그 감독들에 양해 못 구해 죄송"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는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각각 준비하는 두 남자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원정에 나설 선수들을 확정했다.

최근 꾸준한 활약을 보인 홍현석(헨트) 등 유럽파들이 각 팀에 합류한 가운데 기대를 모은 K리그의 '라이징 스타' 양현준(강원)은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에서 각각 친선대회와 평가전을 치르는 올림픽 대표팀(22세 이하)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24세 이하) 선수 명단을 13일 오후 발표했다.

내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도하컵 U-22 친선 대회에 참가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함께 카타르로 출국해 현지에서 중동 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두 팀은 20일 동시 소집해 곧장 카타르로 떠난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평가전 후 4개월 만에 또 중동으로 향하는 25명의 올림픽 대표팀에는 K리그에서 인상적 활약을 보인 영건들이 대거 발탁됐다.

고영준(포항), 엄지성, 허율(이상 광주), 조현택(울산) 등 K리그1을 누비는 젊은 선수들에 더해 '독일파' 이현주(바이에른 뮌헨),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홍윤상(뉘른베르크)과 정상빈(그라스호퍼)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 4명도 이름을 올렸다.

응급조처 후 경기 소화하는 양현준(가운데)
응급조처 후 경기 소화하는 양현준(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편 그간 주축으로 활약한 양현준(강원)은 부상으로 승선하지 못했다.

강원FC의 핵심 공격수인 양현준은 지난 11일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경합 중 박세진에게 팔꿈치로 가격당해 코뼈가 골절됐다.

14일 정밀 검진이 예정된 가운데 수술을 받을 시에는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999, 2000년생 선수들이 뽑힌 25명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팀에는 2019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룬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조영욱(김천), 엄원상(울산), 고재현(대구) 등 소속팀에서 K리그에서 입지를 굳힌 선수들에 더해 일본프로축구에서 뛰는 오세훈(시미즈), 김태현(센다이), 장민규(마치다) 등이 뽑혔다.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홍현석도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 감독은 "두 팀 모두 함께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아 이번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활용해 평가전을 잡게 됐다"며 "선수들 역량이 좋은 만큼 이번 원정에서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팀을 한꺼번에 소집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선수들을 많이 차출하게 됐다. K리그 구단 감독님들께 미리 양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훈련하는 U-24 대표팀 선수들
훈련하는 U-24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올림픽대표팀 도하컵 U-22 친선대회 참가 명단(총 25명)

▲ 골키퍼(GK) = 김정훈(김천상무) 백종범(FC서울) 조성빈(당진시민)

▲ 수비수(DF) =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이상혁 장시영 조현택(이상 울산현대)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황재원(대구FC)

▲ 미드필더(MF) = 고영준(포항스틸러스) 권혁규(부산아이파크) 박창환(서울이랜드) 백상훈(FC서울) 안재준(부천FC) 엄지성(광주FC) 이진용(대구FC) 이현주(바이에른 뮌헨), 정상빈(그라스호퍼)

▲ 공격수(FW) = 김신진(FC서울) 허율(광주FC) 홍시후(인천유나이티드) 홍윤상(뉘른베르그)

◇ 아시안게임대표팀 카타르 원정 참가 명단(총 25명)

▲ 골키퍼(GK) = 고동민(경남FC)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이광연(강원FC)

▲ 수비수(DF) =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이상민(성남FC) 이재익(서울이랜드) 임덕근(대전하나시티즌) 장민규(마치다 젤비아) 조진우(대구FC)

▲ 미드필더(MF) = 김봉수(제주유나이티드) 김태환(수원삼성) 박경민, 황태현(이상 서울이랜드) 어정원 최준(이상 부산아이파크) 이수빈(전북현대) 정호연(광주FC) 홍현석(KKA 헨트)

▲ 공격수(FW) = 고재현(대구FC) 엄원상(울산현대) 오세훈(시미즈 S펄스) 이호재(포항스틸러스) 조상준(경남FC) 조영욱(김천상무) 천성훈(인천유나이티드)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 '종아리 부상 우려' 김민재, UCL 16강 2차전 앞두고 훈련 소화 축구 2023.03.14 1208
42 중국산 골프화를 국산으로 둔갑시킨 데상트…공정위 시정명령 골프 2023.03.14 672
41 [WBC] 태극마크 반납 김현수 "코리아 유니폼 입는 건 이번이 마지막" 야구 2023.03.13 1379
40 [WBC] 이강철 감독 "안우진 뽑지 않은 것은 변함없이 후회 없다" 야구 2023.03.13 1325
39 [WBC] 빅리거 김하성, 아쉬움 남기고 미국으로 "분하고 죄송해" 야구 2023.03.13 1353
38 [WBC] 이정후 "떨어지는 기량 확인…좌절하지 않고 더 발전해야죠"(종합) 야구 2023.03.13 1325
37 로슨 공백 메운 알렛지 "믿어준 김승기 감독, 더 바랄 게 없어" 농구&배구 2023.03.13 592
36 여자농구 '맏언니' 한채진, 생일날 마지막 경기 끝으로 은퇴 농구&배구 2023.03.13 559
35 MVP는 김선형·전성현·변준형?…김승기 감독 "셋 다 주고파" 농구&배구 2023.03.13 599
34 [WBC] 빅리거 공 쳐볼 기회인데…아쉬움으로 대회 마친 이정후 야구 2023.03.13 1356
33 [WBC 4차전 전적] 한국 22-2 중국 야구 2023.03.13 1280
32 박건우·김하성 만루포 쾅·쾅…한국, 중국 콜드게임 꺾고 마감 야구 2023.03.13 1361
31 프로농구 캐롯, PO 9부 능선 넘어…남은 변수는 '미납 가입비' 농구&배구 2023.03.13 601
30 [프로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2023.03.13 627
29 [프로농구 수원전적] 캐롯 76-72 kt 농구&배구 2023.03.13 66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