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우승에 일본 열도 환호…"만화 같은 시나리오"(종합)

뉴스포럼

WBC 우승에 일본 열도 환호…"만화 같은 시나리오"(종합)

빅스포츠 0 837 2023.03.22 16:51
사무실에서 WBC 결승전 관전하는 일본 직장인들
사무실에서 WBC 결승전 관전하는 일본 직장인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22일 일본 오사카의 한 회사에서 직장인들이 미국과 일본이 맞붙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을 TV로 관전하고 있다. 일본 선수가 홈런을 치자 기뻐하는 모습. 2023.3.22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야구 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년 만에 우승하자 일본 열도가 열광했다.

일본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이기고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이 경기를 중계한 일본 민영방송의 캐스터는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 "미국을 깼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주요 매체는 일본이 200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WBC 정상을 밟았다는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 도쿄 등 5개 일본 석간신문은 모두 일본 야구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WBC 우승을 '일본 왕좌 탈환' 등의 제목으로 1면에 게재했다.

일본의 WBC 우승 소식 전하는 일본 석간신문
일본의 WBC 우승 소식 전하는 일본 석간신문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20일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 도쿄 등 5개 일본 석간 신문은 모두 일본 야구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의 WBC 우승을 '일본 왕좌 탈환' 등의 제목으로 1면에 게재했다. 2023.3.22

일본 네티즌들은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의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확정 짓는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면서 "오타니 정말 멋지다", "명작 영화인가요?"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일본은 멕시코와 준결승전에 이어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역전승을 일궈냈다.

일본 열도 곳곳에선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직장이나 철도역 등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TV를 지켜보며 일본팀을 응원했다.

WBC 우승 후 환호하는 일본 야구대표팀
WBC 우승 후 환호하는 일본 야구대표팀

(마이애미 AP=연합뉴스) 일본 야구대표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3.03.22 [email protected]

NHK에 따르면 도쿄 미나토구에 마련된 단체 응원 장소에는 시민 400여명이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모여 경기를 지켜봤다.

현장에 있던 30대 남성은 NHK에 "마지막에 오타니 선수가 트라우트 선수를 제압하는 만화와 같은 시나리오로, 최고의 결말이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그래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역대 우승팀
[그래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역대 우승팀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email protected]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Comments

번호   제목
608 WBC 결승전 미국 시청자 수 450만명…MLB PS에 버금가는 수치 야구 2023.03.23 788
607 이정후 "바닥 찍은 한국야구, 도약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야구 2023.03.23 811
606 임성재, 매치 첫판 8홀차 대승…김주형·김시우도 1차전 승리(종합2보) 골프 2023.03.23 369
605 프로야구 광주·창원·대전 시범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2023.03.23 718
604 프로야구 광주·창원 시범경기 비로 취소 야구 2023.03.23 714
603 '부상 악령'에 엇갈리는 희비…개막 앞두고 두산·SSG·kt 울상 야구 2023.03.23 859
602 [게시판] 아프리카TV-대한야구위, 유소년 야구 발전 미디어 협력 야구 2023.03.23 801
601 프로야구 히어로즈, 키움증권과 메인스폰서 5년 연장 야구 2023.03.23 799
600 '클린스만호 구심점' 손흥민, 김호곤·홍명보 넘어 최장수 주장 축구 2023.03.23 692
599 충남아산FC, U-19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강준혁 영입 축구 2023.03.23 728
598 LPGA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고진영 "명예의 전당 목표" 골프 2023.03.23 406
597 임성재, 매치 첫판 8홀차 대승…김주형·김시우도 1차전 승리(종합) 골프 2023.03.23 385
596 진안마이걸스-FC트롯퀸즈, 25일 축구 친선 교류경기 축구 2023.03.23 660
595 닻 올리는 클린스만호…역대 축구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 성적은 축구 2023.03.23 679
594 스위스 떠난 정상빈, 미국프로축구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입단 축구 2023.03.23 67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